[세상의 보배에게]
     

                                          초아김세진

김세진/ 아호 초아(超我), 2017년 한빛문학 겨울호 신인상 수상, 시인등단, 한국 예인문학 회원, (사)한국 문예학술 저작권협회 회원, (현)세진스킨앤바디, sejin7771@naver.com


진, 들리시나요?
저 찬란한 새벽을 이기고 찾아온
아침의 메아리 소리를

진, 보이시니요?
저 광활한 대지위에서
지글거리는 태양의 열띤 아우성을

김이 어린 어느 뽀얀 아침
세상에 움트는 모든 사물은 귀가 열렸습니다
진실의 소리를 듣고싶어하는 저 천연의  목청이 담긴 기지개에 힘을 얻습니다

바로 그 순간마다
쉼표하나에 문장하나에
눈물하나에
엷은 박수 소리에 좋아라합니다

그것은 자꾸만 들려오는 교회당 소리보다
더 경건하게
더 그윽하게
더 진솔하게
다가옵니다

진, 느끼시나요?
매일마다 시간보다 정확하게
깨어나
수녀보다 강한 기도의 울림을,
그 그림자의  음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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