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장관, "예멘 난민 문제 적극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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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장관, "예멘 난민 문제 적극 돕겠다"
  • 김관모 기자
  • 승인 2018.06.2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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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장관이 예멘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교부도 적극 돕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오른쪽)이 원희룡 도지사와 27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접견실에서 면담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제주특별자치도

강경화 장관은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27일 오후 제13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 진행되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조직위원장 접견실에서 회동을 갖고 예멘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강 장관은 “난민 문제로 (제주가) 어려운 상황임을 알고 있다. 함께 치러야할 홍역이라고 생각 한다”며 “특히 유엔 근무 당시 인권과 난민을 전공하고 왔기 때문에 외교부에서도 힘을 꼭 실겠다”고 전했다. 

원희룡 지사는 “우리가 경험이 없다보니 난민 국가들의 국가 성격과 인류 보편적인 가치를 중시하는 국민들도 꽤 있고, 내가족의 안전과 살림도 팍팍한데 일부 ‘가짜 난민’에 대한 오해들이 논란과 공분을 키워낸다”며 “무사증 제도와 난민법을 악용해 불법 취업의 경로로 이를 이용하는 것은 아닌지 불안감과 의혹도 있는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한국이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난민법이 제정된 나라이고 최종 목적지로 많이 알려져 국민들의 우려가 증폭돼 있지만 이것을 단순 혐오다 국수주의로 볼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회에 유일한 난민법 국가라는 것 때문에 부당하게 이용당하진 않는다는 오해와 불안을 확실히 덜게 해야 한다”면서 “신속하고 엄격한 심사를 진행한 후, 난민법에 따라 인도주의적 원칙에 맞게 대응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특히 원 지사는 “현재 제주에서는 5백여 명에 이르는 심사를 진행하는데 난민 심사관 2명이 투입되다보니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하루 두 세 명을 겨우 심사 하는 실정”이라며 “심사 절차를 마치려면 최대 8개월까지 걸릴 것으로 본다”고 토로했다. 

원 지사는 “무비자 입국 상태에서 이동권을 붙들어놓고 마냥 시간을 보낼 수 없다. 심사 인력, 통역 인력 지원 등 실무적인 처리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난민 신청을 했기 때문에 신속한 심사가 우선시 돼야 하며 제주도에서는 합리적인 수용과 불안들을 해소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강 장관은 “중앙도 고민이 많다. 외교부의 목소리가 필요하면 꼭 말해 달라. 우리도 적극 나서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예멘난민 문제의 발 빠른 대응을 위해 제주출입국외국인청, 경찰청 등 6개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총괄지원 T/F팀을 꾸리고 28일 오전 10시 예멘 난민 종합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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