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아웃렛 사업안의 정책적 제언을 포함해 관심을 모았던 ‘재래시장 및 지역상권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이’ 12일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연구용역에 따르면 ‘쇼핑아웃렛 사업안과 정책적 제언’은 ▲쇼핑아웃렛 조성 시기는 3자 협의체(제주국제자유개발센터, 지역상권대표, 전문가)의 대화채널을 구성해 충분한 논의필요 ▲선점효과를 상실하지 않도록 조성시기를 2년 이상 지연하지 않고, 향후 1~2년 기간 동안에 추진 ▲지역상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실행 가능한 정책을 조기 집행하는 강력한 의지 실천 등이다.

용역보고서에는 또 종합제언을 통해 ‘쇼핑아웃렛 조성으로 인한 구매전환비율이 13.9%이고 구매창출효과는 2.6%이므로 쇼핑아웃렛 조성에 의한 관광객의 지역상권 피해 비율은 11.3% 정도로 추정된다고 제시됐다.

용역보고서에는 '이로 인한 쇼핑아웃렛 선택확률(11%)을 고려하면 전체적인 재래 시장 피해비율은 약 22.3%로 추정된다'고 나왔다.

또 '특화된 재래시장의 방문 의도 비율(74.9%)과 제주도에서 쇼핑관광지 가능성에 대한 기대비율(55.4%)이 높아 재래시장 등 관광 명소화 추진' 등을 제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용역보고서는 쇼핑아웃렛 조성시기를 늦춰야 한다는 정책제언이 전문가, 상인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제시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이 연구용역은 재래시장 및 지역상권 활성화 방안으로 내년부터 2008년까지 ▲하드웨어적 시설현대화사업(681억원) ▲소프트웨어적 경영현대화 사업(159억원) ▲휴먼웨어적 인력양성 사업(18억원) ▲제도적 사업으로 유통합리화자금 지원(84억원)으로 투자해야한다고 제시됐다.

이를 위해 연구용역에서는 5년간 942억원(국비 330억원, 도비 261억원, 시군비 320억원, 기타 31억원)을 2004년 130억원, 2005년 161억원, 2006년 202억원, 2007년 239억원, 2008년 210억원을 단계적 투자하라고 제시됐다.

이와 함께 용역결과에 따른 앞으로의 추진계획은 ▲쇼핑아웃렛 사업추진에 따른 정책 자료 활용(국제자유도시추진단,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상권활성화 연차별 중점 추진 방향(주차장, 외국어표기간판, 고객센터 등 이미지 개선, 관광자원화, 마케팅, 전자상거래 활성화, 교육 및 마케팅, 서비스 강화 지속 추진) 등이다.

그러나 도민사회 일각에서는 “3자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하자는 등 많은 용역비를 들여 관심을 모았던 용역 보고서치고는 부실한 점이 많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재래시장 및 지역상권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은 지난 8월 14일부터 12월 1일까지 약 5개월간 용역비 1700만원을 들여 ‘제주대 관광과경영경제연구소’에서 수행했다.

제주대 관광과경영경제연구소 연구진으로는 김영길 경영학과 교수, 강기춘 경제학고 교수, 장성수 관광개발학과 교수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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