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국제병원 숙의형 공론조사 위원회(위원장 허용진, 이하 공론조사위) 도민참여단이 꾸려지며, 녹지국제병원 개설 허가 찬반의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된다.

▲제주녹지국제병원의 전경

공론조사위는 도민참여단 오리엔테이션을 9일(일) 오후 3시부터 농어업인회관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은 도민참여단에 대한 위촉장 수여, 허용진 위원장 인사말, 공론조사의 의의, 숙의프로그램 설명, 도민참여단의 역할 및 준수사항 안내, 숙의프로그램에 대한 질의·응답 순으로 약 90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이날 청구인 및 사업자 측의 전문가가 참여해 도민참여단에게 숙의자료집을 각 30분씩 설명하는 시간도 가진다. 청구인측에는 우석균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대표가 나서며, 사업자측에는 김기영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의료산업처장이 참가한다.

 

공론조사위는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하는 200여명의 도민참여단의 구성은 신고리 5·6호기 공론조사 당시 ‘시민참여단’ 선정방식과 동일하게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도민참여단은 지난 8월 15일부터 22일까지 도민 3천명을 대상으로 1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그 비율에 따라 31일 명단을 추렸다. 이후 공론조사위는 사정에 의한 불참자 등을 고려하여 약 10%의 예비인력을 동일비율에 따라 추가로 선정해서 총 219명의 명단을 확보한 상태다.

공론조사위는 이들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에 최종 참석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219명의 도민참여단의 구성분포의 남녀비율은 남성 114명, 여성 105명이며, 연령비율은 19세를 포함한 20대 31명, 30대 34명, 40대 49명, 50대 44명, 60대 이상 61명 등이다.

지역비율은 제주시 154명, 서귀포시 65명이며, 찬반비율은 비공개다.

219명의 구성 비율은 1차 설문조사의 의견을 반영하고 만19세이상 주민등록인구(2018년 5월기준)비율을 반영해 대표성을 최대한 확보하도록 구성했다고 공론조사위는 전했다.

허용진 공론조사위 위원장은 "도민참여단 200여명의 앞으로 한달여 동안 학습과 토론, 도민의견 수렴과 숙의과정을 거치면서 집단지성의 힘으로 우리 도민들의 최대한 공감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주자치도를 비롯한 청구인 및 사업자 양측과 언론매체를 비롯한 우리 사회구성원 모두가 공론조사가 끝까지 완수될 수 있도록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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