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림로 도로 확장 공사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삼나무숲 벌목 현장에 내건 바느질 작품들.(사진=김홍모 만화가 페이스북)

개발 만능 시대, 예술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주제로 20일 오후 2시 제주시 사라봉 인근에 위치한 ‘제주문학의 집’에서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김동현 제주민예총 정책위원장이 ‘삶의 정치와 예술의 역할’에 대해, 엄문희 강정 평화활동가가 ‘강정의 10년, 예술은 무엇이었는가’를 주제로 대해 발표하고, 한진오 극작가는 ‘개발 만능의 시대-광대들의 숨가쁜 몸짓’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고은영 제주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이 ‘자본주의에서 살해된 유령들의 연대자 정치인과 문화예술인’을 주제로 발표한 후 예술의 역할에 대한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강경호 제주민예총 이사가 사회를 맞고, 김동현 제주민예총 정책위원장이 좌장을 맞는다.

이번 정책토론회 주최 측은 최근 비자림로 확장공사가 제주 사회의 개발 광풍을 상징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며, 제주특별자치도 체제와 제주국제자유도시 건설로 인한 제주의 무참한 개발이 단순히 환경적 재앙만 따르는 것은 아니라고 우려하고 있다.

제주도민들의 삶의 조건을 송두리째 변화시킬 제2공항 건설로 인한 여러 문제들이 예상되는 가운데, 예술이 해야 할 역할과 가능성을 검토하게 된다. 개발 만능의 시대, 예술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에 대한 성찰을 도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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