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순 제주특별자치도 평화대외협력과

지난 2일 일요일 제주도일원에서 제주도내 재학 중인 해외 유학생들과 도내 학생들이 함께하는 제주 역사·평화 답사, 특별강연, 토론회로 평화의 의미를 되새겨보는‘평화의 징검다리’행사를 가졌다.

이번 평화의 징검다리는 올해 4회째로 범도민 실천협의회 평화교류분과(위원장 강근형)에서 마련한 행사이다.

먼저 6·25이후 폐허가 되고 빈곤한 상황에서 주민들의 역량강화와 자립을 위해 봉사하고 평화를 실천했던 상징적인 장소인 이시돌목장, 송악산 진지동굴, 1930년대 일본의 공군 비행장인 알뜨르비행장 격납고를 답사하였으며, 특히 도교육청 한상희 장학관의 섯알오름 4·3 학살터와 희생자 추모비에 대한 해설은 참여한 학생들에게 제주의 아픈 역사에 대하여 자세하게 공부하게 되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또한 2010년에 태평양지역 대학생 자원봉사자 27명이 참여하여 한달 동안 손으로 건축하여 만든 대정읍 상모리 소재 환태평양 평화소공원 답사는 참여한 학생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선사하였다. 마지막 답사 장소인 ‘평화의 섬’상징 시설인 제주국제평화센터는 평화에 대한 홍보, 전시교육, 체험학습의 장으로서 참여 학생들에게 유익한 시간을 마련해 주었다.

대정읍 상모리 소재 환태평양평화공원에서 네팔 학생과 함께 기념촬영

답사 후 범도민실천협의회 고성준 의장은 제주국제평화센터에서‘한반도 평화-번영의 시대와 세계평화의 섬 제주’라는 주제로 제주의 남북교류평화사업 등에 대하여 글로벌 학생들에게 특별강연을 하였다.

특강 후 학생들과‘북한은 왜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핵무기를 갖게 되었나?’, ‘최근 한반도의 평화흐름을 가져온 동력은?’등이란 주제를 가지고 토론회를 가졌는데 참여자 모두 제주의 역사를 알게 되어 소중한 시간이었으며 이번 행사에 대하여 만족감을 나타냈다.

본 행사를 함께 하면서 평화는 준비된 자에게만 온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평화를 원한다면 평화를 위하여 준비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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