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올해도 어김없이 제주도를 엄습한다.

8월부터 제주 폭염이 잦아지게 된다. 더위를 예방하기 위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사진출처=픽베이)

제주연구원은 JRI이슈브리프에서 '기후전망에 따른 제주지역 폭염 대응방안'을 31일 발표했다.

제주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 기후전망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습한 날이 많을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제주의 폭염은 7월과 8월에 집중됐다. 가장 폭염이 오래 지속된 일수도 평균 4.1일이었다. 특히 8월의 폭염일수는 평균 4.3일이었다.

열대야 일수도 2014년 이후 높아지는 추세다. 제주의 열대야일수는 8년 평균 25.8일로, 전국 평균 26일에 육박했다.

제주연구원은 "제주지역 온열질환 피해 특성을 살펴보면, 온열질환은 일상생활 환경(실외 작업장, 논밭 등)에서 주로 발생한다"며 "방심하기 쉬운 시간대(오전)에서 발생빈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생활밀착형 사업(양산쓰기 생활화 등) 확대, 기후변화 인식 개선, 도민 개인의 대응역량 향상을 위한 홍보‧캠페인 등이 필요함을 지적했다. 

따라서 제주연구원은 제주지역 폭염 전망, 피해 특성 등을 토대로 제주지역의 폭염 대응을 위한 시사점을 제시했다. 

먼저, 제주 지역의 온열질환 피해 특성을 고려해, 일상생활 속에서 마을 무더위쉼터를 활성화하고 양산쓰기를 생활화하는 등 폭염 대응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기반시설 정비를 통해 대피 공간을 확대하고, 용천수를 활용한 쿨링로드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폭염 대응 방안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제주지역의 폭염 전망과 대응 실태를 진단하여 지역 여건을 고려한 ‘폭염대응 종합대책’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박창열 책임연구원은 “지난해 유럽, 미국, 일본 등에서 폭염에 의한 사망자가 속출하였다. 앞으로도 폭염 발생은 더욱 잦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폭염은 자칫 목숨을 위협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도민 개인의 관심이 중요하므로 기상예보와 재난정보안내(문자 등), 마을 대피정보 등에 항시 귀 기울이고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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