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공동선언 제주실천연대(준)는 12일 제주에 공군 전략기지 건설추진 보도와 관련, 성명을 내고 "'평화의 섬' 제주를 '전쟁의 섬'으로 만들려는 군사기지 건설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제주실천연대는 "해군기지 건설에 이어 공군기지까지 추진된다면 제주도는 일촉즉발의 동북아 정세속에서 분쟁의 핵이 될 것이며 제주도민의 평화 염원을 송두리째 짓밟는 결과만을 초래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은 "58주기 4.3위령제에 참석한 노무현 대통령의 '제주를 평화의 섬, 번영의 섬'으로 만들어가자'고 했던 발언이 귓가에서 떠나지도 않은 시점에서 불거진 공군기지 건설계획에 대해 정부는 진위조사와 입장표명을 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국방부의 군사기지 건설계획이 가시화된다면 도민의 힘으로 일체의 계획과 의도를 용납치 않을 것이며 건설계획 저지투쟁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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