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를 찾은 대만관광객이 1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11월말 현재 제주를 찾은 대만관광객은 9304명으로 올해 말께 1만명 돌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2200만명의 대만인구의 34%인 750만명이 해마다 해외여행에 나서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시장개척이 무한하다는 입장이다.

제주지역은 한때 대만관광객이 연간 4만3000여명이 찾았을 정도로 인기있는 관광지였지만 지난 19992년 국교단절 이후 직항로 폐쇄에 따라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지난해에는 겨우 940명 만이 제주를 찾았다.

이에 지난 10월 26일부터 매일 1회 제주공항을 환승지로 한 대만-제주-상해간 전세기 운항을 맡은 대만 원동항공의 운항방침이 독독히 한 몫하고 있다.

대만 원동항공측은 기존에 홍콩을 경우하던 항공기보다 제주 경유가 비용과 시간면에서 훨씬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 제주를 환승지로 택하고 있어 차후 대만-제주-북경 노선등에 대한 운항 검토도 기대되고 있다.

특히 대만 관광객의 증가는 올해 1월 원동항공이 대만-제주간 정기 직항노선을 재개하고 최근 중화권에 형성되고 있는 한류열풍과 드라마 '올인' 현지 방영으로 인한 결과라고 제주도는 보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지난 10월 대만현지에서 제주관광판촉활동을 벌였으며 11월에 열린 타이페이 국제관광전에 참가, 판촉 홍보전을 벌였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환승 노선이 매일 운항되면서 대만관광객 유치 뿐만 아니라 대만과 중국지역에 '제주 브랜드' 가치를 알리는데 상당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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