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3.1독립운동 기념탑에 새겨진 부조@자료사진 국가보훈청
제주 3.1독립운동 기념탑에 새겨진 부조(사진=제주투데이DB)

 

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제주 출신 독립유공자 4명이 건국훈장과 건국포장, 대통령 표창을 추서 받는다.

제주도는 故 강평국(姜平國), 현호옥(玄好玉) 선생은 건국훈장 애족장, 배창아(裵昌兒) 선생은 건국포장, 이원영(李遠榮) 선생은 대통령표창을 각각 추서받을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제주시 일도일동 출신 강평국 선생은 191931일 경성여자고등학교보통학교 재학 당시 기숙사 동기생 최정숙 등과 함께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하여 시위 행진을 했으며, 1924년 제주도 조천부인회 발기인, 1926년 제주여자청년회 집행 위원, 1927년 일본 동경 동부노동조합 부인부위원, 1928년 근우회 동경지회 집행위원 및 정치문화부 위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초등교육 및 계몽을 통하여 여권 신장과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 희생적인 봉사활동을 펼쳤다.

현호옥 선생은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출신으로 19332월 일본노동조합전국협의회 오사카지부에 가입하여 같은 해 동 지부 도호쿠구의 남해고무공장 분회원, 1934년에는 동 지부 화학노조 부인부 책임자로 활동하다 체포당해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다.

배창아 선생은 북제주군 애월읍 하귀리 출신으로 1933년 일본 오사카 일본노동조합전국협의회 활동에 참여하던 중 폭력행위 처벌에 관한 법 위반으로 징역 6월을 받았으며이듬해 19348월 북제주에서 김홍규 등과 야학을 설립하여 사상 선전 등의 활동을 했으며 동년 12월 강문일, 박영순 등과 함께 공동전선 결성을 위한 협의회를 개최하여 교육강연회를 조직하고 생도연설회를 개최하는 등 활동을 펼쳤다.

이원영 선생은 서귀포시 대포동 출신으로 191810월 김연일 등과 함께 법정사 항일운동에 참여해 활동하다 체포되어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이번 포상자 중 제주도내 거주 후손이 확인된 이원영(李遠榮)선생에 대한 포상은 오는 15일 제주학생문화원에서 개최되는 제74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손자인 이승훈 씨에게 전수될 예정이다.

제주출신 독립유공자는 생존 애국지사인 강태선 선생(95)을 비롯해 현재 187명으로 늘어난다황의균 제주특별자치도 보훈청장은 앞으로도 제주 출신 독립유공자 발굴과 포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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