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기된 제주도 내 두 고등학교 기간제 교사의 시험지 유출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제주도교육청은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통해 해당 의혹 관련 감사 결과를 밝혔다. 

지난 7월 도교육청은 해당 교사 두 명이 일부 학생에게 시험 문제를 유출했다는 제보를 받고 조사에 착수했다. 학교 현장 방문 및 관계자 인터뷰 등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두 학교 모두 해당 교사가 중간·기말고사 문제를 사전에 유출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이종필 도교육청 감사관은 “(시험지 유출)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해당 교사들은 직무수행 부족 등을 이유로 권고사직한 상황”이라며 “이번 논란이 기간제 교사들의 경험 부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간제 교사를 대상으로도 업무상 어려움이나 적절한 처신에 대해 조언을 해줄 수 있는 멘토링 프로그램이 포함된 정기 연수가 필요하다”며 “관련 후속대책은 인사과 등에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