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6일) 밤 10시 30분경 술에 취한 채로 주제주일본국총영사 관저 대문을 발로 차고 돌을 던지는 등 소란을 일으킨 30대 남성이 검거됐다.

(사진제공=제보자)
(사진제공=제보자)

이에 따라 제주서부경찰서가 A씨(32세, 남)를 검거했으며, 주제주일본국총영사 관저 앞에서 행패를 부린 혐의(재물손괴)로 입건해 조사 중으로 알려졌다.

당시 상황을 목격했던 한 시민은 <제주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술에 취한 A씨가 10~15분간 총영사 관저 대문을 발로 차면서 '일본놈들 다 나오라'고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며 "그러다가 총영사 관리인이 만류하려 하자 갑자기 주변에 있는 큰 돌을 들고 관저 대문을 향해 던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변에서 이것을 지켜보던 주민들이 A씨를 말리려고 했지만, 너무 기세등등하고 다른 사람들을 위협해서 어쩌지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수십차례 관저 대문을 훼손하던 A씨는 도주를 시도했지만, 신고를 받고 온 경찰에게 현장에서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돌을 던져서 패인 주제주일본국총영사 관저 대문의 모습(사진제공=제보자)
A씨가 돌을 던져서 패인 주제주일본국총영사 관저 대문의 모습(사진제공=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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