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서 여섯 번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 환자가 발생했다. 

4일 서귀포시 동부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2일 의식 저하로 입원 중이던 A(81)씨가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평소 집 텃밭 과수원을 관리하느라 야외활동이 잦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지난달 30일 서귀포의료원으로 이송되기 전까지 관절 통증을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SFTS는 치료제나 백신이 없으므로 진드기 노출을 최소화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고열과 설사, 구토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강미애 동부보건소장은 “제주도의 특성상 집주변이 바로 산과 들, 밭으로 이어져 풀과 접할 수 있는 곳이 많고 반려견 등 동물들에 의한 접촉도 가능하기 때문에 평상시 진드기 물림 예방을 위해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제주지역에선 15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3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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