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호의 일본이야기] 한국 정치가들의 독도 방문의 애국은 친일 광고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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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호의 일본이야기] 한국 정치가들의 독도 방문의 애국은 친일 광고 행위
  • 제주투데이
  • 승인 2019.09.0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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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카라오케(노래방) 가게에서도 <홀로아리랑>은 동포들이 좋아하는 곡이며, 음치이지만 필자의 애창곡의 하나이기도 하다. '저 멀리 동해 바다 외로운 섬. 오늘도 거센 바람 불어오겠지. 조그만 얼굴로 바람 맞으니 독도야 간 밤에 잘 잤느냐'

이렇게 의인화 시킨 독도가 한없이 앙증맞고 연민스러운데, 인위적인 행동으로 인하여 자연의 거센 바람보다도 더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다. 일본에 사는 동포들이 입장에서 보면 너무 안타깝고 가엾기 짝이 없다.

독도를 학대하는 행위로 인한 시련이 아니라 어느 누구보다도 독도를 아끼고 사랑한다는 정치가들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기에 어처구니없는 한계를 벗어나서 한심스럽다.

"2020년 토쿄올림픽 홍보물에 일본 영토 타케시마(독도) 게재 중지 요청과 아베 정부가 우리에게 경제전쟁을 선포하고, 과거사를 부정하며 피해자에 대한 반성과 사과도 없고 배상은 커녕 세계 자유무역 질서와 한국의 미래 성장을 방해하고 있다." 

"선조들의 노력과 희생으로 광복을 이뤄낸 것처럼 우리도 일본의 경제도발을 물리치고 이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들고, 정부와 정치권은 물론 기업과 국민 모두 힘을 합쳐 맞서야 한다. 내분이 있으면 전쟁에서 이기기 힘들다. 이념과 정파를 넘어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 제2의 독립운동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

지난 8월 31일, 더불어민주당 설훈, 우원식, 이용득, 박찬대, 무소속 손금주, 이용주의원 등이 김포공항에서 경찰청 헬기를 타고 독도에 착륙하여, 경비대원들을 격려하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들의 초당적 애국정신과 일본에 대한 비판은 국민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

역사인식에 대한 반성과 사과, 배상, 한국의 미래 성장에 대한 일본의 일방적인 경제도발의 강력한 시정을 요구 받은 일본의 반응은 어떠했을까. 일본 외무성은 한국 국회의원들의 독도 방문을 사전에 알고 중지를 요청했었고, 방문 후에도 바로 한국대사관에 전화를 걸어서 항의했다.

일본 매스컴들도 기다렸다는 듯이 일제히 보도했다. 일본 정부의 항의나 매스컴의 보도 내용을 보면 일본 정부의 보복  정책에 대한 시정 내용보다 한국 국회의원들이 일본 영토인 타케시마에 상륙했다는 내용의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징용공 배상 판결과 일본이 안보상 이유를 들어 반도체 부속의 엄격화 금수 조치가 맞물려 한.일외교 최악의 길로 치닫고 있는데 독도 문제까지 끼고드니 더욱 난감할 따름이었다. 금수 조치에 대해서 일본의 거센 비판 세력도 있지만 국민 대다수가 찬성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문제만으로도 예민한 일본 국내 분위기인데 우리 영토 타케시마를 불법점거한 한국의 국회의원들이 독도에 가서 기자회견까지 하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열을 올리고 있다. 결국 독도를 타케시마라고 믿는 일본인들에게는 불 난데 부채질하는 꼴이 되고 말았다.

더 나아가서 러시아 귀속령인 일본 북방영토를 전쟁으로 탈환하자고 해서 일본국민들의 격렬한 비난을 받았던 마루야마 의원은 또 전쟁으로 독도를 탈환하자고 해서 물의를 빚었다. 그러나 이러한 뉴스들은 일본인들에게 독도가 타케시마라는 왜곡된 역사를 긍정적 사고 방식으로 전환시키는 최고의 광고 효과를 낳고 있다.

독도가 타케시마라고 일본 외무성의 홈페이지에 게재되고 교과서에도 이제는 실려 있지만 각종 미디어에 일제히 불법점거한 타케시마에 한국 국회의원들이 상륙해서 일본을 비난하고 있다는 것은, 일본 정부로서는 그 이상의 광고 효과는 없다. 역설적으로 타케시마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으며, 친일의 광고 행위나 다름없는 아이러니 현상을 이르키고 있다. 

일본 정부는 표면적으로는 독도를 방문한 한국 국회의원들을 비난하고 있지만 속셈은 더 가라고 할런지 모른다. 그러면 그럴수록 일본 매스컴들이 계속 보도해 줄 것이고, 일본 국민만이 아니고 세계 각국에도 독도는 한.일간의 분쟁지역이라는 것을 알리는 것이나 다름없으니 말이다.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것은 한국의 유치원생들도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 왜 한국 정치기들은 이곳에 가서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강조해야 하는가 말이다. 일본이 독도를 타케시마라고 부르짓는 것은 속된 말로 "밑져야 본전"의 발상일런지 모른다.

왜 우리는 이러한 일본에 대해서 의연하게 대응 못해서 우리는 열렬한 애국자라면서 헬기까지 동원해 가지고 독도에 가서 '나라 사랑'  '독도 사랑'이라고 부산을 떨어야 하는지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다. 일본인들이 그렇다고 해서 독도에 대한 인식의 변화는 털끝만치도 없다. 더 거센 항의만이 있을 뿐이다. 

한국 정차가들이 일본에 대한 외교 관계의 부적절성을 질타하는 최고의 연출 효과 장소가 독도라고 믿어서 강행하고 있는지 몰라도 이거야말로 최악의 결과를 갖고 온다는 냉정한 판단 속에 한국 정치가들은 독도를 직시해야 한다. 

독도를 상륙한 의원들은 일본 정부에 항의하기 위한 반일의 의미에서 찾아갔다. 독도에 당당하게 한국 국회의원으로서 헬기까지 동원하여 상륙한 의원들은 '우리는 일본 정부에 대해서 강력하게 항의 행동을 했고, 일본 매스컴에서도 대대적으로 보도했으니 대성공'이라고 자화자찬하고있을런지 모른다.

그러나 이러한 경솔한 포플리즘의 정치 행위가 얼마나 한국 국익 외교에 손실을 끼치고 있는지 깨닫고 반성해야 한다. 일본인들에게 잘못된 일본 정부의 정책 비난과 독도는 우리 영토라고 강조하기 위한 일석이조의 바람과는 달리 전혀 다른 역효과만을 이르키고 있으니 한국 정치가들의 독도 방문은 자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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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근 2019-09-05 10:40:42
옳은 지적입니다. 아베 수상을 비롯한 일본 우익 인사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한일갈등을 자신을 위해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 때문에 문제 해결이 더욱 어려워지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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