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언 정무부지사 지명자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안동우 정무부지사 후임으로 김성언 전 효돈농업협동조합장(61)을 민선 7기 두 번째 정무부지사로 지명했다.

제주의 1차산업을 육성하고 안정화시키기 위해 원 지사가 안동우 정무부지사에 이어 또다시 1차산업 전문가를 발탁한 것으로 보인다.   

원 지사는 “김성언 정무부지사 지명자는 유연함과 합리성을 바탕으로 3선의 효돈농협조합장과 ㈔제주감귤연합회장을 역임하면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는 등 성공적으로 조합을 이끌어왔기에 1차산업 살리기에 적임자로 판단한다”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또한 “김성언 지명자는 신효청년회장, 효돈동연합청년회장, 월라봉영농조합 대표이사 등을 맡아오면서 지역과 1차산업 현장의 실정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농민을 비롯한 각계현장의 도민과의 소통 역할을 하면서 어려움에 처한 제주 1차산업 활성화를 위한 살아있는 정책을 주도적으로 수립하고 집행하는 최고책임자 역할을 수행해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정무부지사 지명자는 지난 2014년 효돈농협조합장 시절 감귤류 수급안정 및 감귤브랜드 육성 등 제주감귤의 차별화를 위한 공로로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고 2017년에는 '2017 한국원예학회 제22회 원예공로상' 시상식에서 원예신기술개발과 우량품종 육성 등의 공로로 원예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2005년 첫 효돈농협 조합장을 시작으로 3선의 조합장 자리를 지킨 김 정무부지사 내정자는 적자였던 효돈농협을 흑자로 전환하고, 자체 감귤 브랜드 출시, 예수금 배가 등 조합원들의 실익 지원과 조합 안정에 큰 역할을 했다.

제주도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와 협의해 10월 중순께 김성언 정무부지사 지명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요청하고, 도의회의 청문회 경과보고서가 제출된 후 정무부지사로 임명할 예정이다.

한편 김성언 정무부지사 지명자는 서귀포시 효돈동 출신으로 효돈초, 중학교와 제주일고(20회), 고려대학교를 졸업했다. 이어 영남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뒤 한라대학 강사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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