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열린 제주도의회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에서 박원철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일 오전 열린 제주도의회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에서 박원철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제2공항과 관련한 도민사회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출범한 제주도의회 특별위원회가 내년 5월까지 활동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제주도의회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원철)는 20일 오전 제2차 회의를 열어 활동계획서를 채택했다. 

활동계획서 주요 내용은 △활동 기간 6개월 설정(2020년 5월14일까지) △제2공항 건설에 따른 도민 의견수렴을 위한 종합적 검토 및 계획수립 △제2공항 추진 관련 갈등 해소 방안 마련 △제2공항 건설 관련 도민 의견수렴 결과에 대한 결의안 채택 등으로 구성됐다. 

기간별로 활동계획을 살펴보면 오는 31일까지 도민 의견수렴 방법론과 관련한 워크숍을 개최하고 다음 달 도민 대토론회를 열고 의견수렴 계획을 확정한다. 

이후 오는 2020년 3월까지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해 다음 달인 4월 의견수렴 결과를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결의안을 마련한다. 마지막으로 정부와 국회 등을 방문해 이 결의안이 수용될 수 있도록 요구할 예정이다. 
 
이날 위원들은 특위가 ’찬·반 프레임‘에 갇히지 말고 도민 의견 청취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의견과 도민에게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눴다. 

박원철 위원장은 “오늘 활동계획서 채택을 시작으로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최대한 도민들께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도출해 내려면 우리 특위가 부단히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활동계획서는 오는 21일 본회의에서 상정돼 의결을 거칠 예정이다. 

한편 도의회는 지난 15일 제378회 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특위 구성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특별위원으로는 강민숙·강성의·고현수·김장영(교육)·박원철·조훈배·홍명환 의원 등 7명이 선임됐다. 하지만 김장영 교육의원은 지난 19일 “특위에서의 본 의원의 활동과 역할이 미미할 수준이 될 것이 분명하다”며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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