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art fair·여러 군데의 화랑이 한곳에 모여 미술작품을 판매하는 미술시장)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4일 동안 메종 글래드 제주에서 열린다.

올해로 4번째 열리는 ‘아트제주2019’는 참신한 기획으로 그동안 불모지나 다름없던 제주 미술시장에 참신한 바람을 일으키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아트제주2019’는 (사)섬아트제주(이사장 강 민)가 주최·주관하며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 등 해외 갤러리를 포함해 모두 25개의 국내·외 갤러리의 현대 미술품 1천여점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화랑 ‘금산 갤러리’와 국내외 유망 작가를 활발히 소개하는 ‘유진 갤러리’, 프랑스 파리에서 다양한 거리미술을 선보이며 지난 5월 서울에서 아시아 첫 분관을 연 ‘브루지에-히가이 갤러리’ 등의 참여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또한 비영리 전시공간인 ‘갤러리 현대’의 전 사외이사인 양찬제 대표가 운영하는 ‘상업화랑’과 탄탄한 기획전으로 잘 알려진 ‘아트스페이스 펄’도 참여한다.

이밖에 살바도르 달리, 로버트 인디애나, 제프 쿤스, 백남준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도 선보일 예정이어서 미술품 애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 행사에선 갤러리 전시 외에 특별전시회가 마련된다. 세 명의 여성 작가(류제비·이유미·이유진)가 참여한 특별전 ‘Angels: 미녀삼총사’가 메인 로비와 피트니스 로비에서 진행된다.

그리고 ‘제주 작가 특별전’을 통해 지역 작가들이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자리도 꾸며진다. 올해는 강술생, 고순철, 김성오, 이미선 작가가 함께한다.

부대 행사로 개인적인 취향과 예산 등에 맞춰 작품 구입 컨설팅을 무료로 하는 부스가 마련돼 미술작품 구매 경험이 없는 이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예정이다.

또 작품 판매 수익금 일부를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에 기부하는 후원 부스 ‘77번방의 선물’에선 ‘천재 꼬마 화가’ 김하민(10)군과 ‘리틀 피카소’ 서아린(11)양이 출소자와 함께 작업한 미술작품이 전시된다.

행사는 첫날인 28일엔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29일~12월1일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된다. 입장료는 일반 1만원, 도민·학생·만65세 이상 7천원(신분증 제시), 장애인 5천원(동반 1인까지 할인 적용)이다.

 

 

 

아트제주 입장권 소지자는 ‘아트 제주 위크’ 기간 내 기당미술관, 김만덕기념관, 넥슨컴퓨터박물관, 본태박물관, 빛의벙커, 왈종미술관, 소암기념관, 이중섭미술관, 제주도립 김창열 미술관,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등의 무료 입장 또는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한편 이 행사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개발공사, NH농협은행,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제주관광공사, 메종 글래드제주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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