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건설에 반대하는 제주지역 청소년과 청년이 고민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2공항 반대 활동을 하는 청년으로 구성된 ’말 안 듣는 청년들 TF’는 오는 15일 오후 1시 라마다시티홀에서 ‘제2공항 반대 청년 아무나 대잔치’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제2공항은 제주의 청소년과 청년의 삶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인데도 불구하고 제주도와 국토교통부는 일자리 증가 등 청소년과 청년에게 큰 혜택이 있다는 식으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2공항 건설은 생태계 파괴와 생활 환경 악화에 따른 청년세대 삶의 질 하락과 관광산업 쏠림 현상에 따른 산업 불균형과 관광산업의 저임금 구조 및 청년노동 착취 문제, 부동산 폭등에 따른 주거불안 등 다양한 의제가 있다”며 “하지만 국토부와 도는 전혀 거론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청소년과 청년을 무시하는 국책사업의 잘못된 구조를 바로잡고 청소년과 청년이 주체가 되는 제2공항 반대 운동을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 고민하고 실천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을 계기로 제2공항 문제에 관심은 있지만 참여를 주저하는 청소년과 청년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제2공항 문제의 심각성을 환기시키고 청년과 청소년들이 문제 해결의 주체로서 행동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행사는 원탁 토론 방식으로 진행되며 발제와 강연, 논의, 토론을 통해 실현가능한 제2공항 반대 운동 방식과 방법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또 이 자리에서 ‘제주제2공항 청년 반대 선언문’을 작성하고 캘린더를 제작할 계획이다. 

만 17세부터 35세까지 제주지역 청소년과 청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이는 온라인(http://bit.ly/제이공항아무나대잔치)으로 신청하면 된다. 행사 및 후원 관련 내용은 전화(010-7123-9209)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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