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개발로 인해 하루하루 변해가는 제주의 모습을 아쉬워하는 이들이 사진 전시회를 연다. 

지역 사진 동호회 ‘제주사진사랑’은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제주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회원전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회원 36명이 제주 바다와 길, 성산포의 아침 등 전경을 담아낸 작품 52점을 선보인다. 

회원들은 “사라져가는 풍경과 스쳐가듯 지나가는 시간을 기록하는 마음으로 전시회를 준비했다”며 “지금 이 순간 보고 느낄 수 있는 모든 것에 대한 진중한 의미와 가치를 소중히 기억하기 위해 오늘도 카메라를 들고 길을 나선다”고 설명했다. 

전시 관계자는 “제주에 하루가 다르게 새 건물들이 들어서고 개발이 진행되는 등 옛 모습이 사라지고 있다”며 “변해가는 제주에 아쉬워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와서 관람을 즐겼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사진사랑은 2006년 첫 회원전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12회 회원전과 연합전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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