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평년에 비해 따뜻한 겨울이 이어지고 가운데 7일 제주도의 낮기온이 70년만에 가장 높은 23도를 기록했다.  

기상청의 분석에 따르면 제주도에는 저기압이 위치한 가운데 태평양으로부터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가 남서풍을 따라 유입되고 일사와 지형적인 영향이 더해져 이상고온현상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평년보다 무려 7~14도 높은 기온이 높아지며 1월 중 일 최고기온이 제주와 성산 기록 1위, 고산 2위 기록을 경신했다.

오후 2시 기준 제주시의 낮 최고기온은 23.6도까지 올랐다. 제주시 평년 기온은 9도로 이는 1950년 1월(21.8도)의 기록을 경신한 수치다. 

또 성산 지역은 20.4도(평년 9.3도), 고산 지역 18.1도(평년 9.4도)를 기록해 두 지역은 2008년 1월 이후 12년만에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다. 

한편 올해 제주도 해안 지역에는 눈이 내리지 않는 겨울이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8일은 바람이 강하게 불고 찬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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