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일 예비후보(48)가 지난 2008년부터 세 번의 고배를 마신 국회의원선거에 다시 한 번 도전한다.
부 예비후보는 22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4월15일 치러지는 총선에서 자유한국당 제주시을 선거구에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부 예비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제주도청의 제2공항 사업부지로 이전을 내걸었다.
그는 “제주가 미래를 향한 꿈 ‘제주특별자치도 시즌 2’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그 시작은 제2공항 건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2공항의 문제는 찬성과 반대로 얼룩져서 봉합하기 어려운 상황을 넘어서기 위해 발상의 전환에서 시작돼야 한다”며 “제주도청을 제2공항 배후지로 옮기는 것이 지금의 상황에서 최선의 해법”이라고 주장했다.
또 “기존의 제주도심은 권역은 명실상부한 교육과 보육 그리고 첨단산업의 중심으로 제2공항이 들어설 서귀포와 제주시의 동부지역은 물류와 행정, 관광이 중심으로 새로 태어날 수 있다”며 “제1공항과 제2공항을 잇는 중간 지점에 플랫폼 지구를 조성한다면 균형과 발전을 이뤄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지역 국회의원이 무엇 하나 제대로 한 것이 없다는 우려는 그분이 제2공항 문제에 대해 ‘강 건너 불구경’하듯 찬반 입장을 명확히 표현한 적이 없다는 사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며 “제대로 일하지 않은 사람에게 다시 제주를 맡길 수 없다. 저는 지난 12년 동안 제대로 일하기 위한 준비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죽을 힘을 다해 일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부 예비후보는 서울대학교 사법학과를 졸업해 청주·제주·의정부지검에서 검사, 제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한나라당 제주도당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지금은 법무법인 정률 소속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