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4시부터 제주시청 앞에서 2018 무술년 탐라국 입춘굿의 세경제가 열렸다. 세경제에 이어 입춘거리굿 퍼레이드가 진행됐다.(사진=제주투데이)
지난 2018년 2월2일 오후 4시부터 제주시청 앞에서 2018 무술년 탐라국 입춘굿의 세경제가 열렸다. 세경제에 이어 입춘거리굿 퍼레이드가 진행됐다.(사진=제주투데이DB)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확산 우려에 따라 매년 입춘이면 열리던 제주지역 대표 축제 ‘탐라국입춘굿’이 올해는 취소된다. 

제주시는 감염증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다음 달 예정된 각종 행사를 모두 취소한다고 30일 밝혔다. 

취소 행사는 탐라국입춘굿(2월4일~6일)을 비롯해 중고물품을 나누는 신구간 나눔장터(2월1일), 도립 교향악단 정기연주회(2월7일) 등이다. 

또 제주시장이 읍·면·동을 찾아 주민과 소통하는 연두방문 일정은 일부 연기된다. 시는 이날까지 관내 읍·면·동 19곳을 방문했다. 나머지 지역은 향후 감염증 추이에 따라 무기한으로 연기해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민간이 주관하는 행사에 대해서도 취소 또는 축소를 독려할 방침이다. 

고희범 시장은 “불특정 다수가 참여하는 행사임을 감안해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인 만큼 많은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감염 예방에 선제적인 대응 조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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