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회의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단계별로 중점관리시장을 선정하고 사업예산의 우선적 투자를 통해 조직역량을 개발해야 합니다”

16일 한국관광공사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ICC JEJU) 주최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회의장에서 열린 ‘제주컨벤션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에서 권용집 ICC JEJU 마케팅 실장은 ‘회의유치전략’ 발표에서 이 같이 제기했다.

권 실장은 “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우수한 시설과 아름다운 컨벤션센터로 컨벤션 참가자의 만족도가 높지만 제주도 개최 시 추가적인 물류 비용, 고가의 호텔 요금, 지원인력 부족 등이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마케팅 예산 부족으로 공격적인 유치활동이 어렵고 자율적 경영 제약으로 계획적인 사업추진이 어렵긴 해도 회의 결정권자들이 리조트 지역 내 컨벤션 개최를 선호하고 있어 기회작용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회의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ICC Jeju의 일류 브랜드를 개발하고 글로벌한 정보 네트워크 구축하며 단계별로 중점관리시장을 선정, 사업예산의 우선적 투자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중심의 상품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국내단체 및 기업회의 결정권자를 집중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 실장의 발표에 이어 한림대 황희곤 교수가 ‘컨벤션유치 활성화를 위한 지역별 특화전략’과 임영홍 JNTO 컨벤션실장이 ‘일본 컨벤션 유치 마케팅 전략’을 발표했다.

▲한림대 황희곤 교수의 ‘컨벤션유치 활성화를 위한 지역별 특화전략’

황 교수는 “국내와 국외에서 회의 유치 경쟁이 치열할 뿐만 아니라 점차 회의를 많이 유치하는 곳과 적게 유치하는 곳으로 양극화될 것이며 이에 따라 인수합병이 불가피할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객관적인 컨벤션 전시관 관련 통계 제공에 한계가 있고 컨벤션의 정확한 파급효과를 도출해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교수는 지역특화방안으로 ㅿ전시컨벤션산업의 마케팅 컨셉 확산 ㅿ서비스의 글로벌 스탠다드 지향 ㅿ운영상의 시장 메커니즘 도입 ㅿ전략적인 센터운영 ㅿ정부정책지원의 현실화를 제시했다.

또한 유치활성화 전략으로 ㅿ통합마케팅 커뮤니케이션 ㅿ유치시스템, 전략 효율화 ㅿ유치대상 조정 및 신규수요 창출 ㅿ선택과 집중 ㅿ차별적 브랜드화 ㅿ전문화와 협력체제 구축 ㅿ지원정책의 효율화 ㅿ신규회의 수요 창출을 제시했다.

▲임영홍 JNTO 컨벤션실장의 ‘일본 컨벤션 유치 마케팅 전략’

임 실장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일본의 컨벤션 등을 유치할 경우 접근성이 양호하고 회의시설에도 문제가 없을 뿐만 아니라 숙박시설도 중문관광단지 내에 1600여개의 객실이 확보돼 있어 질과 양면에서 일본에 뒤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컨벤션 참가자는 회의와 함께 레저와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고 가격 경쟁력도 갖고 있어 일본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아직 지명도가 낮고 유치경험이 미약하며 시장정보 수집과 유치대상 프로덕션 조사가 곤란하다”고 지적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효율적이고 지속적인 홍보활동과 현지정보채널 구축을 통해 시장정보 획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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