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문윤택 예비후보가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4일 오후 문윤택 예비후보가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문윤택 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52)가 같은 당 박희수 예비후보와 전략공천 후보로 거론되는 송재호 전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경선 방식 결정을 위한 공개 3자 회동을 제안했다. 

문 예비후보는 4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이 제주시 갑 지역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발표했으나 설 연휴 전에 있었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절반 이상의 유권자가 이에 반대하고 있다”며 “전략공천은 제주시갑 유권자의 다수 의견을 역행하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 제주도당 원로당원들도 지난 1일 전략공천 반대 성명을 냈다”며 “전략공천을 강행해 민주당이 분열된 모습으로 총선에 임한다면 스스로 적폐가 되는 것이다. 민주진영을 위해 제주시갑 전략공천 결정은 철회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제주시갑 경선을 ‘100% 국민경선 방식(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대상 여론조사)’으로 실시할 것을 박희수 예비후보와 송재호 전 위원장, 중앙당에 제안한다”며 “송 전 위원장은 보장된 공천 방식을 포기하고 박 예비후보는 유리한 경선방식을 양보해 합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송 전 위원장과 박 예비후보에게 경선 방식 결정을 위한 공개 3자 회동을 긴급 제안한다”며 “저를 포함한 세 명의 예비후보가 합의를 하면 그 경선 방식은 중앙당이 받아들여야만 한다”고 촉구했다. 

이밖에 타 예비후보들을 상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제주도민 모두가 걱정과 공포에 휩싸인 상황에서 앞으로 15일 동안 공식적인 선거운동을 멈추고 모든 역량을 제주도를 지키는 일에 집중하자”고 요구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