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김효 예비후보가 제주시 연동 미래통합당 제주도당사 맞은편 도로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10일 오전 김효 예비후보가 제주시 연동 미래통합당 제주도당사 맞은편 도로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김효 미래통합당 제주시을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가 함께 경선을 치를 상대인 부상일 예비후보를 상대로 공천 심사 시 출마 경력을 실제와 다르게 기재했다는 의혹을 재차 제기하고 나섰다. 

김 예비후보는 10일 오전 제주시 연동 미래통합당 제주도당사 맞은편 도로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4일 부상일 예비후보를 상대로 공천 심사에서 3번 연속 출마한 경력을 2번으로 누락 기재함에 따라 타 후보자가 공정한 심사를 받을 권리를 침해한 사실에 대한 해결책을 제안하라고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부 예비후보는 언론 인터뷰에서 3번 기재했다고만 말할 뿐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고 오히려 제가 네거티브 선거를 한다든지 당내 총질을 한다고 비난을 받고 있다”며 “오늘 이후로 누락 기재 의혹에 대한 사실을 밝혀 종지부를 찍고 앞으로 판단은 언론과 도민 여러분의 몫으로 넘기겠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논란의 배경은 지난달 21일 중앙당 공천 면접 시 저를 포함한 후보자가 모두 배석한 가운데 한 공천위원이 부 예비후보의 출마 경력을 2번이라고 확인한 데서 시작됐다”며 “도민 모두가 알다시피 부 예비후보는 한나라당, 새누리당에서 18대, 19대, 20대 총선 총 3번 연속 출마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물론 19대 총선에서는 공천을 받고 선거운동을 하던 중 부 후보자 부인의 금품제공 관련 선거법 위반 의혹이 불거지며 새누리당은 부 예비후보의 공천권을 즉각 박탈했고 이로 인해 새누리당은 제주시을 선거구에서 후보를 내지 못하며 결과적으로 민주당에 승리를 거져 안겨주게 됐다”고 주장했다. 

10일 오전 김효 예비후보가 제주시 연동 미래통합당 제주도당사 맞은편 도로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10일 오전 김효 예비후보가 제주시 연동 미래통합당 제주도당사 맞은편 도로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조수진 기자)

이어 “저는 면접심사 후 부 예비후보의 중대한 결점인 19대 총선 출마 경력 기재에 의심을 품고 공천관리위원회에 출마 경력을 확인하는 요청했고 두 번이라고 확인받았다”며 “하지만 공관위에 보고되는 시각이 촉박해 조치가 나오기도 전 지난 1일 경선 발표가 났다”고 말했다. 

또 “결과적으로 큰 감점이 될 수 있는 주요 이력이 누락되고 은폐돼 공관위원들의 눈과 귀를 가리고 심사를 받은 것”이라며 “부 예비후보의 행위는 심사를 받는 타 후보자의 공정한 심사를 받을 권리를 침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 예비후보는 출마의 변에서도 스스로 ‘3전4기’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세 번의 출마를 공개적으로 말했고 언론 인터뷰에서도 공천심사에 3번 출마로 기재했다고 밝힌 바 있다”며 “이는 당과 도민을 철저히 기만한 행위이며 도저히 묻고 지나갈 수 없는 사안이다. 도민과 언론 여러분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호소했다.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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