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필 후보 초청 언론4사 대담

제주투데이, KCTV제주방송, 제주일보, 헤드라인제주가 공동 주최한 '선택 4.15, 유권자의 힘' 여덟 번째 순서로 서귀포시 강경필 후보 초청 대담이 31일 오전 10시 KCTV제주방송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이날 강 후보는 “지난 3년 동안 민주당 정권의 여러 가지 정책 실패로 국가가 우리 대한민국이 매우 어렵다. 경제, 안보, 산업, 그리고 우리 지역경제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위기에 처해 있다. 또한 우리 서귀포시는 어떤가. 그동안 경기 침체가 계속되던 와중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정말 먹고 살기 힘든 그런 상황이 됐다.”면서 “이러한 국가적 위기를 해결하고, 우리 서귀포시의 활력을 얻고 서귀포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겠다 이런 다짐을 하면서 출마하게 됐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강 경필 후보는 주요공약에 대해 설명하며 “해상 운송비 지원을 반드시 확보해야 될 것이고, 그 다음에는 감귤의 경우 예를 들어 소위 말하면 물류비, 택배비가 굉장히 비싸다. 예컨대 2만원짜리 감귤 10㎏을 택배로 보낸다고 하면 택배비가 한 5000원정도 된다. 택배비가 25%라는 얘기인데 그 부담이 굉장히 가중하다. 택배비 등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는 어떤 유통 시스템을 구축해야 되는데”라며 “제가 생각하고 있는 것은 온라인 유통공사라는 가칭입니다만 그런 형태의 어떤 그 집약화 된 운송 시스템을 만들어서 택배비를 좀 절감해볼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계류 중인 4.3특별법 개정안 요 법률에 대해서 전혀 국회에서 논의가 지지부진하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번 20대 국회에서 통과가 어렵지 않겠느냐 그렇게 예상하고 있는데 만약 20대 국회에서 통과가 어렵다면 21대 국회에서 다시 재발의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통과시켜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강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서귀포 지역 인프라 개선, 서귀포에 특화된 직업전문대학을 설립, 제2공항 조속 추진 등을 내세 웠다.

문재인 정권 심판론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촛불 민심이 바라는 ‘적폐청산’ 중 이번 선거 표심이 어디를 향할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에 강경필 후보는 “박근혜 정부의 경우 정치적으로 사법적으로 심판을 받았다. 탄핵돼서 대통령에서 물러났고, 또 사법처리 돼서 지금 거의 재판이 확정되어가는 과정에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정권 초기부터 추진한 소위 말하는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대표적으로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경제 정책이 실패함으로써 수많은 자영업자, 그리고 그 자영업에 종사하던 직원들이 지금 해고되거나 자영업이 전부 문을 닫거나 이러는 바람에 사실은 자영업자도 상당한 어려움에 처해있고 그 자영업에 소속돼 있던 피고용자들도 상당한 어려움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무소속 신분을 유지하다가 선거를 앞두고 미래통합당에 입당한 데 대해 일각에서 기회주의적이라는 비판을 받은 데 대해 강 후보는 “제가 2016년 말에 그 당시에 정치적 상황 내지는 혼란 상황, 그리고 그 혼란을 수습하지 못하는 새누리당의 어떤 행태에 실망 내지는 배신감을 느끼고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남아있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무소속으로 남아있다가 이번 선거에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하고 출마하게 됐는데 소위 말하는 범보수 세력과 중도 세력이 합쳐서 미래통합당을 창당했기 때문에 그 미래통합당에 자연스럽게 입당하게 됐던 거고, 저는 그걸 무슨 기회주의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기회주의적이라는 비판을 일축했다.

제2공항과 관련해 강경필 후보는 “지금 그 (제2공항) 사업의 성격을 보면 이거는 확정된 사업이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 문재인 대통령 공약 사항이기도 하고, 민주당 정권이 들어선 이후에 예비타당성조사라던가 이런 공항 관련 예산을 배정해서 지금까지 실제로 삽만 안 떴지, 그러니깐 착공만 안 했지 예산을 배정하고 쭉 진행해오던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상태에서 이거를 중단하고 갈등 해소 방안을 기다리자,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굉장히 무책임하고 그건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 생각은 공항 건설하고 갈등 해소를 좀 분리해서 이거는 확정된 사업이기 때문에 그대로 추진하고 다만 추진을 하되 그 공항 건설로 해서 가장 큰 문제가 수백년동안 살던 마을을 떠나서 이주해야 되는 분들이 많다.”며 “그 분들에 대해서 우선 충분한 보상을 일단 해드리고, 그리고 나서 동시에 이분들이 정착할 수 있는 어떤 공항 배후도시를 빨리 건설해야 된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갈등 해소와 관련해서는 “어떤 특단의 대책은 분명히 필요한 것 같다. 하지만 '갈등이 해소될 때까지 기다리자' 그리고 '절차적 투명성이라는 이유로 이거를 좀 기다리자' 이런 태도는 지금 사업의 성격이나 사업의 진행 정도에 비춰서 굉장히 무책임한 생각”이라고 말했다.

강경필 후보는 4.3과 관련해 4·3특별법 개정안에 들어가 있는 여러가지 대책, 배·보상을 비롯해서 군사재판 무효화 등이 반드시 실현되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4·3특별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된 게 2년 됐다. 2년이 됐는데 그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딱 두 번 논의했다. 그런데 딱 두 번 논의해서 그 법안이 처리가 되겠나. 무슨 말씀이냐면 제주도 3개 지역구 현역 민주당 의원들이 반성해야 한다. 반성 정도가 아니라 제주도민과 유족들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 후보는 미래통합당의 비협조로 4.3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못했다고 비판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대해 “‘미래통합당의 반대로 법안을 처리하지 못했다’, ‘미래통합당의 반대로 법안을 처리하지 못했기 때문에 4·3특별법에 반대하는 세력에 대해서 회초리를 들어 달라. 이번에 압도적으로 당선시켜 주면 4·3특별법 처리하겠다.’ 이런 발언을 했던 것 같은데, 참 염치없는 짓이라고 생각한다.”고면서 “2년 동안 거의 수수방관 하다시피 한 사람이 이거를 선거철이 되니깐 선거에 어떻게 좀 이용해보려고 그런 발언을 한다면은 이거 참 염치없는 일 아닌가.”라고 말했다.

제2공항 배후도시를 만들어 피해지역 주민들이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강경필 의원의 발언에 대한 질문으로, 주민들이 계속 농업을 이어갈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강경필 수보는 “그동안 해오던 영농을 또 더 할 수 있는 대체 농지 취득 이런 것도 대안으로 집어넣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강경필 후보는 아직은 그와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후보자 대담 내용은 KCTV 제주방송을 통해 4월 1일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3시 30분, 밤 8시 30분에 방송된다. 이번 대담은 김연송 아나운서가 진행하고 패널(제주투데이 김재훈 기자)의 질문에 후보자가 응답하는 방식으로 20분에 걸쳐 진행됐다.

제주언론 4사 4.15총선 후보자 대담은 공동보도 업무협약을 맺은 제주투데이, KCTV, 제주일보, 헤드라인제주가 방송과 지면 등으로 공동으로 보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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