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대표적인 드라이브코스 중 숨겨진 비경

제주도 서부권 환상적인 드라이브코스 애월 해안도로를 거쳐

물빛이 아름다운  협재~금능해수욕장을 지나면

지는해를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는 제주도 서쪽 끝자락 '신창 풍차해안도로'

이국적인 해안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지는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곳

자연스레 차를 멈추고 제주의 바람을 느끼게 한다.

화산섬 '비양도'가 한눈에 보이는 사람들이 떠난 텅 빈 백사장

같은 바다지만 계절마다 밀물과 썰물이 나누는 대화 속에 바다색을 달리한다.

[비양도]

제주도 서쪽 끝을 따라 쪽빛 바다를 끼고 달리는 해안도로

구불구불 해안선을 따라 가는 탁 트인 바다만으로도 힐링이 되고

푸른 하늘과 다채로운 물빛이 어우러져 그림같은 풍광을 만들어낸다.

[손바닥선인장]

바다 위에 줄지어 선 해상풍력단지

봄 향기로 가득 찬 맑은 하늘, 이색적인 정취를 즐기며 사각 앵글에 제주를 담아본다.

 

해넘이 풍광을 품은 해안도로

한경면 용수~신창 풍차해안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만나게 되는

풍력발전기들과 함께 이국적인 풍경의 쉼터 '싱게물(싱계물) 공원'

신창풍차해안이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하다.

인근에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이 지정한 바다목장이 있다.

바다목장은 바다에 만든 목장으로

수년간 수백만 마리의 제주 자생 고급 어종 치어를 방류해 키워 나가는 곳이다.

싱게물공원의 산책로 끝에는 바다로 이어지는 다리가 있는데

이곳에서는 자유롭게 낚시가 가능하다.

한경면 신창리에 위치한

싱게물, 신개물, 싱계물 이름은 여러 개지만 같은 장소를 일컫는다.

바닷가에서 새로 발견한 '갯물'이란 뜻으로 '신포수(新浦水)'라고도 한다.

갯물은 용천수란 뜻으로 예전에는 목욕탕으로 사용했고

남탕과 여탕으로 갈라 돌담으로 잘 정비하였다.

여탕은 해안 도로변에 있고 바닷가 쪽으로 남탕을 만든 것은 성난 파도 등

위험에 대한 여성을 배려하는 남자의 마음으로 만들어졌다.

맑고 여름철에는 물이 매우 차다.

[여탕]
[남탕]
[경비초소]

위풍당당하게 서 있는 풍력발전기

장관을 이루는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바다 위에 일자로 서 있는 이국적인 풍광

하늘과 바다, 그리고 하얀 풍차가

한 폭의 수채화처럼 사각 프레임 안으로 들어온다.

바람을 마주하고 바라보는 탁 트인 바다 풍경

바다 속에 나란히 줄 서 있는 풍력발전기의 독특한 풍경

바다로 연결된 보도육교(길이 186m)와 이색적인 물고기 모양의 자바리상

부드러운 바람과 바위에 하얗게 부서지는 굉음을 내는 파도의 매력적인 모습까지

시야와 각도에 따라 모습은 달리 보이고 멋진 풍경은 덤이다.

육교를 지나는 동안 웅웅거리는 요란한 소리에 잠시 주춤하고

엄청 크게 들리는 날개 돌아가는 소리가 은근 무섭다.

 

멋진 바다 뷰!

파란 하늘과 흰구름, 에머랄드빛 바다

예쁘고 독특한 바다가 전해주는 바다 향기 담은 바람
물이 빠져나가면서 바다 속에 숨겨져 있던 수초와 암반이 드러나고

바닷가 용암의 흔적은 신비로울 만큼 아름답다.

물때 따라 건널 수 없는 바다 산책로

등대까지 가는 길도 예쁘지만 짠 내음을 맡으며

원없이 걸어보는 바다 산책로는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인공으로 조성된 다리를 통해 신창등대까지 걸어갔다 올 수 있고

풍력발전기들과 함께 신창등대(마리여등대)가 보이는 곳은 영화 속 배경이 되어준다.

[마리여등대(신창등대)]

'바다, 바람의 정원'

계절과 날씨에 따라 색을 달리하고

등대로 가는 길에는 바닷가 염생식물들이 풍부하게 서식하고

하늘을 가득 채운 미세먼지는 점점 사라지고 맑은 하늘이 나타났다.

연한 홍자색 꽃이 작아도 너무 작은 '얼치기완두'

바위 틈에 뿌리를 내린 '큰개미자리'

바닷가의 보석 '뚜껑별꽃'

자세히 들여다보면 작은 꽃이 아름다운 '갯질경'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갯까치수영'

바닷가 염생색물 '갯기름나물(방풍)'

뜨거운 여름을 기다리는 쌀알모양의 작은 노란별 '땅채송화'

온통 털을 뒤집어 쓴 '개질경이'는 바닷가의 봄을 노래한다.

[얼치기완두]
[큰개미자리]
[뚜껑별꽃]
[갯완두]
[흰대극]
[갯장구채]
[양장구채]
[갯질경]
[갯까치수영]
[갯기름나물(방풍)]
[땅채송화]
[개질경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여러가지 하늘색

희미하지만 한라산의 고운 능선도 서서히 드러나고

끝없이 펼쳐지는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쉼없이 돌아가는 바다 위의 하얀 풍차

아름다운 모습에 지나가던 구름도 잠시 쉬어간다.

신창 용당해안은 규모는 작지만

해안가에 용암이 바닷물에 식으면서 굳어진 화산활동의 흔적

밀물 때 잠겼다가 썰물 때면 드러나는 조간대(해안습지)

물이 빠져나가면서 바닷속에 숨겨져 있던 수초와 암반이 드러나고 썰물 때 드러나는

바닷 속 용암의 흔적은 신비로울 만큼 아름답다.

조간대에 튜물러스가 많이 형성되어 염생식물이 풍부하게 서식하고

삼동낭물 등 용천수가 풍부하여 기수역을 형성하고 있다.

[염주괴불주머니]
[삼동낭물]

싱게물에서 서쪽으로 삼동낭물이 있는데

이 일대에 상동나무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지형지물을 이용하여 동그랗게 담을 쌓아 보호하고 주로 해녀들이 이용했던 물이다.

[벌내물공원]

해안도로와 싱게물공원을 만들면서 조간대의 원형이 많이 훼손되었지만

싱게물공원 맞은편 습지에는 환경부 멸종위기종 '갯대추'군락이 서식하고 있다.

습지를 지나면 밭담 안으로 녹색의 초지는 가슴을 탁 트이게 해주고

들길에서 만난 수 있는 아름다운 봄꽃들

밭담 아래에는 '둥근빗살괴불주머니'가 군락을 이루며 반긴다.

[황근]
[까마귀쪽나무]
[갯대추나무]
[둥근빗살괴불주머니]
[살갈퀴]
[광대나물]
[개쑥갓]
[민들레]
[방가지똥]

제주도 서쪽 핫플레이스

제주도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드라이브 코스

하얀 풍차와 에머랄드빛 바다를 품은 신창 풍차해안도로

저녁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 명소로도 유명한 해안도로의 매력 풍차길

바람이 머무는 싱게물 공원은 마음까지도 훔쳐간다.

 

신창 풍차해안도로는

싱게물 공원 무료주차장과 바다 산책로가 있어서

거대한 풍차가 돌아가는 곳까지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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