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원도 원주 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야외활동을 할 때 긴 옷을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목욕 및 외출복을 갈아입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도민에게 당부했다.

SFTS는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고열, 소화기증상(구토, 설사 등),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SFTS는 진드기 매개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지난해 9명의 환자가 발생하여 1명이 사망했다. 2020년 4월 24일 현재까지 제주에서는 발생하지 않았다.

참진드기는 숲, 목장 등에 주로 분포하며 앞으로 유사증세 환자가 계속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에 SFTS에 감염된 원주에 거주하는 L씨(만 61세)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 집 주변 풀숲에서 나물 채취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SFTS는 치료제가 없다. 등산, 나물 채취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임태봉 제주특별자치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SFTS를 매개하는 참진드기는 주로 숲과 목장, 초원 등의 야외에 서식하며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다”며, “제주지역은 환경 특성상 야산 가축방목장이 많고, 오름 환경 등에 야외 활동이 많아 환자가 매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도민들은 주의해 달라”고 밝혔다.

이어 “제주도는 SFTS 등 진드기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보건소 및 의료기관을 통한 환자 감시체계를 운영 중이며 보건소를 통한 지역 주민 대상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교육․홍보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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