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만난 들꽃이야기] 백마의 머리를 닮은 '나도수정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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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만난 들꽃이야기] 백마의 머리를 닮은 '나도수정초'
  • 고은희 기자
  • 승인 2020.05.18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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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기운이 가득한 오월의 숲

고개드는 초여름 더위지만 걷기만 해도 기분좋은 숲 속에는

보물을 꼭꼭 숨겨놓고 누군가 찾아오길 애타게 기다린다.

숲속의 요정 '나도수정초'의 고운 자태

낙엽이 수북이 쌓여 있는 계곡이 있는 숲으로 만나러간다.

햇빛이 잘 들지 않는 어두운 숲

나무 그늘 밑 습한 곳에서 잘 자라는 부생식물은

광합성을 하지 못하여 부엽토에서 양분을 얻어 살아가는 식물이다.

숲속의 요정들은 투명한 종이인형처럼 속살이 보일 듯 하다.

나도수정초가 고개를 내밀기 시작한다.

하얗게 피어나는 모습이 수정을 닮았을까?

하얀 수정처럼 빛난다하여 '나도수정초'라 불린다.

나도수정초는

노루발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부생식물이다.

비늘모양의 빽빽한 어긋난 퇴화된 잎과 줄기는 기둥모양으로 곧추 서고

다 자란 길이는 10~15cm 정도이다.

5~6월 투명에 가까운 흰색의 꽃은

줄기 끝에 종모양으로 밑을 향해 달리고 수정난풀과 달리 암술머리는 청색이다.

열매는 머리를 숙이고 땅을 향한다.

 

나도수정초는

수정난풀과 통합되어 부르다 지금은 분리된 종으로

 5월부터 꽃이 피기 시작하고

 청색의 암술과 열매는 머리를 숙이고 땅을 향한다.

[나도수정초]

수정난풀은

꽃이 피는 시기는 나도수정초보다 늦은 7~8월이다.

누런색의 암술과 열매가 위로 향하는 모습이 나도수정초와 구별된다.

[수정난풀]

하얀 얼굴속에 숨겨 있는 파란눈을 가진 외눈박이 외계인일까?

백수정을 닮은 고개를 숙인 모습이 '백마의 머리'를 닮았다.

살랑거리는 봄바람과 눈부신 햇살

내가 머물렀던 아름다운 순간들 

세상을 가장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계절의 여왕 5월

나무숲 그늘에서 순백의 나도수정초를 만나는 기쁨과 설렘을 담고 간다.

나도수정초의 꽃말은 '숲 속의 요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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