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의 완전한 해결 위해 노력하겠다."

완전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들은 25일 제주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합동연설회에서 이같이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도전한 김부겸 후보는 “요 몇 년간 4월이면 늘 제주를 찾았다. 떨어지는 동백이 4.3의 원혼 같았다. 동백을 밟을까봐 조심조심 걸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 후보는 “과거사 지원업무를 맞고 있는 행정부 장관시절에 유족분들과 자주 만나서 4.3관련 법안, 배보상 문제 매듭짓고자 했으나 20대 벽을 넘지 못했다. 이번에는 반드시 4.3특별법을 개정해나겠다”고 약속했다.

박주민 후보는 “2년 전 최고위원 선거 때 제주도를 방문했었다. 그때 당원분들께서 저에게 4.3 뱃지를 달아주셨다. 그 이후로 2년간 한 번도 이 뱃지를 제 옷깃에서 뗀 적이 없었다.”면서 “답답함 풀어낼 것이다. 제주4.3 완전한 해결을 위해서 저의 모든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고 며 지지를 요청했다.

이낙연 후보는 “제주에 올 때는 전 먼저 아픔을 느낀다, 억울하게 희생되신 4.3영령들의 명복을 빈다.”면서 “살암시민 살아진다. 제주도민들의 기나긴 인고에 저는 늘 가슴이 아린다. 그래도 늘 용서하고 화해하려는 도민 여러분의 결의에 저는 아프도록 감동한다. 저를 아들처럼 사랑해주신 4.3유족회장 양용해 선생님은 떠나셨다. 저는 선생님의 유지를 받들어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는 것을 여러분 앞에 다짐한다.”고 말했다.

당대표 후보들은 제2공항과 관련해서도 도민들의 의견을 듣겠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이낙연 후보는 제2공항과 관련해 "제주의 미래를 위한 과제들을 해결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는 약속도 드린다."면서 "제2공항 문제는 도민들의 뜻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김부겸 후보도 ”최근 제주도민들의 모든 주의를 끌고 있는 제2공항 문제를 제주도민들의 뜻에 어긋나지 않도록 모두 동의할 수 있는 그런 과정을 거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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