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농업기술원(원장 황재종)은 제8호 태풍 ‘바비’ 북상에 따른 농작물관리요령(2020-10호)을 발표했다.

농업기술원은 태풍 대비책으로 △시설하우스 및 시설물 고정 보완 및 점검 △전기시설 점검 및 비상발전기 시운전 △노지감귤은 강한 바람에 의한 가지 부러짐 방지 지주 세워 묶어주기 △배수로 재정비 △병해 예방 약제 살포 등의 철저한 관리를 들었다.

사후 대책으로는 시설하우스 내에 물이 들어오면 빠른 시간 내에 물을 밖으로 빼고, 환풍기 등을 이용해 건조시키는 한편 물이 빠진 후에는 병 발생이 우려되므로 적용 약제 살포 방안을 제시했다.

노지감귤은 부러진 가지는 잘라내 자른 면에 도포제를 발라 주고, 쓰러진 나무는 바로 세우고 침수로 역병 발생 위험이 있는 과원 및 200mm 이상 비가 내릴 경우 검은점무늬병 약제 살포를 권장했다.

농업기술원은 토양피복과원은 빗물 과다 유입 시 반드시 토양피복제를 걷어 토양을 건조시킨 후 재피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감자, 당근, 양배추 등 밭작물 및 월동채소류는 강한 바람에 의한 뿌리 돌림증상과 잎과 줄기에 상처를 입어 병 발생이 우려되므로 예방을 위한 약제 살포와 수세 회복을 위해 요소 또는 4종 복비로 엽면시비할 것을 권했다.

바닷바람 피해를 받으면 강한 바람이 약해지는 즉시 10a당 물 2,000~3,000L를 잎에 뿌려 염분을 제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재종 농업기술원장은 “제8호 태풍 ‘바비’ 북상에 따른 농작물과 시설물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실시간 태풍 진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SNS 등을 이용한 홍보와 농업인 현장기술지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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