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자원봉사자 규모를 보면 2020년 8월 현재 등록봉사자수는 18만 6천명을 넘고 있다. 인구대비 27%로 도민 4명당 1명이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다른 시·도보다 회의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훌륭한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어서 국제적 행사나 국내 행사들이 많이 유치되어 행사를 개최하기 때문에 여기에 참여하는 봉사자가 많기 때문이다. 읍·면·동으로 보면 보통 12개에서 14개 단체들이 지역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제주가 자원봉사 활동 비율에 있어서도 전국 상위권에 포함돼 있다. 제주는 지난 2012년부터 3년 연속 봉사 활동율 1위를 했고, 현재도 전국 상위권에 있다.

제주도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된 단체 수가 2,000개를 넘는데 이는 도민들이 부지런함에 있고, 수눌음 정신의 제주문화가 있어서 가능한 것이다.

최근 들어 달라진 것은 전문봉사자가 1만 5천여 명이 넘고 있다. 예전에는 행사 활동 중심의 자원봉사자가 많았지만 요즘은 재능을 가진 봉사자나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려는 기업과 공직자들의 참여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

그러나 요즘 코로나로 인해 많은 국내외 행사들이 취소되거나 온라인으로 진행이 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래서 봉사활동과 관련해도 변화가 많아 졌다.

행사가 줄어들면서 자원봉사자들의 참여가 줄어들었지만 코로나19 예방 및 대비와 관련한 다양한 일로 대처하고 있다. 마스크 수급이 어려웠던 때, 마스크를 봉사자들이 직접 제작 후 취약계층에 배급했고, 지역에 필요한 방역활동과 코로나19 성금 1억 8천원상당 7만 6천개를 43개 읍면동 취약계층에 전달 활동 등 현실에 맞는 봉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자원봉사 분야도 다양해지고 있고, 세분화 되고 있기 때문에 지자체 자원봉사조례, 정부는 자원봉사 기본법이 있어서 이와 걸맞게 정책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기존의 행사지원에서 벗어나 전문적인 자원들을 발굴하고, 이러한 인적 자원들을 체계적으로 관리 지역사회에 필요한 곳에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대할 필요가 크다.

이와 더불어 전문화된 자원봉사자의 활동이 필요한 시점에 있다. 이제는 전문적인 봉사자들이 자원봉사에 이전보다 많이 참여하고 있어서 제주인 경우에도 필요한 환경관련 단체나 개인 취약계층의 전문봉사자 보호자가 없는 환자에게 간병이나 호스피스 활동에 대한 부분이나, 집수리나 도배기술을 가지고 독거노인이나 장애인 가구의 집수리 활동을 하는 분, 사회복지시설에서의 활동, 노래 공연 활동, 상담이나 이·미용 봉사 등 자신이 가진 전문적인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는 재능기부활동이 더욱 의미가 있다.

현재 제주에는 제주시, 서귀포시, 제주도 이렇게 3개의 자원봉사센터가 있고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최근의 자원봉사 모집이나 행사 등의 관련된 정보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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