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7일 오후 도내 78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이날 오후 11시 20분쯤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통보 받고 즉시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도에 따르면 78번째 확진자 A씨는 제주 76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A씨는 76번 확진자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27일 제주보건소에서 오후 6시 30분쯤 검체를 채취, 같은 날 오후 11시 20분쯤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코로나19 관련 증상은 없으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이로써 이날 0시 기준 11월 신규 발생한 도내 확진자는 모두 19명이며 경남 진주 이·통장 회장단 관련 도내 확진자는 5명으로 집계됐다. 

도는 A씨의 정확한 이동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내역, 현장 CCTV 분석 등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이들과 관련한 세부 동선과 접촉자 정보는 확인되는 대로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역학조사 완료 후에는 ‘중앙방역대책본부 확진자의 이동 경로 등 정보공개 지침(1판)’에 따라 공개 가능한 동선을 목록 형태로 도 홈페이지에 공개, 개인별 이동 경로 형태가 아닌 공개 범위에 해당하는 모든 장소를 목록 형태(지역·장소 유형·상호명·세부주소·노출일시·소독여부 등)로 공개할 계획이다. 

단 해당 공간 내 모든 접촉자가 파악된 경우 공개하지 않으나 만약 접촉자 중 신원이 특정되지 않은 접촉자가 있을 경우 공개한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관련 법령에 따라 각 지자체에서 역학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내 코로나19 확진자 이동경로 등 정보를 공개할 때 공개 범위에 대한 지역별 편차 및 불필요한 사회적 혼선(역학적 연관성이 낮은 동선 공개로 인한 사생활 침해 논란 및 경제적 피해 발생 등)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정보공개 지침을 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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