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원희룡 제주도지사,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사진=제주투데이DB)
(왼쪽부터)원희룡 제주도지사,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사진=제주투데이DB)

제주지역 코로나19 지역감염이 속출하는 가운데 도와 도의회, 교육청 등 3개 기관장이 모임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16일 오전 11시 기준 이달에만 확진자 65명이 추가로 발생, 누적 확진자 수는 모두 146명이다. 

이날 원희룡 지사는 오는 18일부터 시행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앞두고 이날 오후 특별명령을 발령했다. 

원 지사는 부서장의 판단에 따라 부서별 1/3 범위 내 재택근무를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공적 업무 외 방문자 또는 도외 거주자의 청사 방문을 제한하도록 했다. 

또 도외 출장 시 입도 후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보건소 또는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 검사를 받고 불요불급한 도외 출장 금지 및 연말연시 각종 모임 또는 행사, 회의 자제와 10인 이상 대면 회의, 경조사 참석을 금지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좌남수 의장은 도의원과 의회사무처 직원 등을 대상으로 특별지휘를 발령하고 상황이 완전히 진정될 때까지 철저히 이행할 것을 당부했다. 

좌 의장은 “도민들은 의원들에게 행사 참석 요구를 당분간 자제해주시고 의원들도 가급적 행사 참석을 자제해 이 위중한 순간을 넘어서야 한다”며 “다른 지방 출장은 사실상 금지를 원칙으로 하고 불가피한 경우 상황을 의장과 사무처장 등에게 공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확진자와 동선이 겹칠 경우 자진해서 검사를 받고 연말연시 모임 자제, 부서 간 회식은 사실상 금지를 원칙으로 한다”며 “불필요한 초과근무를 전면 금지하고 연말까지 계획된 연차 등을 적극 사용해 사무실 인원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석문 교육감 역시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1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준하는 학사 운영 일정을 발표했다. 

이 교육감은 “교육청 직속기관과 공공 도서관의 모든 프로그램을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외부인 출입을 금지한다”며 “교직원의 경우 불요불급한 모임과 행사, 회의 등은 취소 또는 연기하고 불가피하게 참석한 경조사도 10분 이상 머무르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국내외 출장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다른 시도 방문 시 기관장 및 학교장에세 사전 보고, 만약 타 시도를 방문하고 입도 시 가능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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