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518명이며 이중 무증상 확진자(207명)와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34명)는 모두 241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46.5%를 차지한다. 

이에 도는 이달 들어 집단감염이나 신규 확진자 발생은 감소하고 있지만 ‘조용한 전파’로 인한 재확산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어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고위험군부터 우선적으로 검사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선 다음 달 14일부터 27일까지 불특정 다수와 접촉하는 대중교통 운수종사자(버스·택시·렌터카)와 관광객 다수 접촉 직업군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계획하고 있다. 

앞서 임태봉 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지난 27일 코로나19 합동 브리핑에서 설 연휴가 끝나는 즉시 다중이용시설과 대중교통, 렌터카 업체, 주요 관광지 관련 종사자들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이중환 도 도민안전실장은 “최근 코로나19 3차 유행이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타 지역 발생 상황들을 고려할 때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와 방역 수칙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겨울철 밀폐된 환경으로 인한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실내 환기는 물론 마스크 쓰기, 손 씻기, 소모임 자제 등 개인 방역 수칙 준수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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