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년 탐라국 입춘굿이 2월 2일-3일 제주목관아에서 열린다.

제주시(제주시장 인동우)가 주최하고 (사)제주민예총(이사장 이종형)이 주관하는 2021 신축년 탐라국입춘굿 ‘우리가 봄이 되는 날’을 주제로 열린다.

비대면 행사로 진행되는 이번 입춘굿은 2월 1일 사전행사 ‘입춘맞이’를 시작으로 유튜브 온라인 생중계 되는 본행사인 2월 2일 ‘열림굿’, 2월 3일 ‘입춘굿’으로 진행된다.

소원지 쓰기, 굿청 열명올림이 온라인 시민참여로 진행되며, 입춘춘첩 쓰기는 사전 신청자에 한해 제주목 관아에서 강평환 서예가가 직접 써주며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전달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도민은 제주목 관아 출입이 통제된다. 

첫날 열림굿은 관덕정 일대를 돌며 액을 막고 풍요를 기원하는 ‘춘경문굿’을 시작으로 ▲세경제(풍요기원) ▲칠성비념 ▲사리살성(항아리를 깨뜨려 액운을 제주 밖으로 내보내는 의식) ▲입춘휘호 ▲낭쉐코사가 진행된다.

특히 이번 축제 마지막날 제주큰굿보존회 집전으로 제주에서 병을 치료하는 굿 ‘허멩이 답도리’와 ‘마누라배송’이 선봬 코로나19 종식을 기원한다.

둘째 날 입춘굿은 제주큰굿보존회 집전으로 ▲초감제 ▲허멩이 답도리와 마누라배송 ▲도진 ▲막푸다시 등을 이어간다. 제주시, 제주민예총, 제주의소리 등 유튜브 채널로 감상 가능하다.

이종형 제주민예총 이사장은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되기를 기원하는 마음까지 담아 신축년 새해의 풍년과 풍어, 그리고 무사안녕을 1만 8000천 신들에게 소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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