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전경
제주도의회 전경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소속 공직자가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됨에 따라 의사당과 의원회관 모두 전면 폐쇄한다.

도의회는 총무담당관실 직원 A씨가 지난 1일 오후 10시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른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도의회는 우선 이날 예정된 임시회 상임위원회 회의를 모두 중단해 연기하고 의회 건물 전체를 폐쇄 후 방역조치했다.

또 총무담당관실 직원 30여명은 진단검사를 받은 뒤 자택에서 대기하며 지난달 26일 해당 직원과 접촉한 좌남수 의장 또한 검사를 받은 뒤 자택에서 머물 예정이다. 

도 방역당국은 이날 중으로 모든 도의원과 직원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A씨는 제주 575번 확진자로 지난달 25일부터 발열, 인후통 등 증상이 나타남에 따라 지난 1일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받았다. 

다만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도 방역당국이 파악하는 중이다. A씨는 이날 중으로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옮겨져 격리 입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도는 지난 1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5명이 발생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575명이라고 밝혔다. 

제주 571·572·573번 확진자는 전라북도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모두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 574번 확진자는 572번의 가족으로 지난 1일 오후 4시쯤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은 뒤 같은 날 오후 8시30분쯤 확진 통보를 받았다. 

도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역학조사를 위해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출입자 명부, 현장 CCTV 분석 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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