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흘2리 마을회와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는 3일 오전 10시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박소희 기자)
선흘2리 마을회와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는 3일 오전 10시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박소희 기자)

선흘2리 제주동물테마파크 조성 사업의 무산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제주특별자치도 개발사업심의위원회가 제주동물테마파크 개발사업 변경허가 심사에서 최종 부결로 결론을 내렸기 때문.

최종 인허가 단계에서 제동이 걸린 셈이다.

도 개발사업심의위원회는 3일 회의에서 사업변경허가 신청을 불허했다.

제주도의 검토가 남았지만 개발사업심의위원회가 이 같은 결론을 내면서, 제주동물테마파크 조성 사업 추진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난해 11월 '청정제주 송악선언 실천조치 2호'를 발표하면서 "지역주민과 람사르습지 위원회와의 진정성 있는 협의를 하지 못한다면 사업 변경을 승인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사업자가 제주동물테마파크에 반대하는 주민과의 협의 및 조천읍 람사르습지도시 지역관리위원회와의 협의를 이루지 못한 것이 동물테마파크 조성사업의 좌초를 야기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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