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고등학교 재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같은 반 학생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며 교육 당국에 비상이 걸ㄹ겼다.

7일 오후 제주지역에서 2명(#594, #595)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는데 이 중 한명은 제주오현고등학교 3학년 같은 반 친구인 것으로 확인됐다.

도 방역당국은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는 확진자의 이동 동선이 확인 되는대로 방문자에 대한 방역소독을 진행하는 한편, 접촉자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고 격리 조치할 방침이다.

제주도 방역 당국은 탐라중학교 교사와 오현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의 확진에 따라 해당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의 명단을 확보하고 접촉자들을 파악하고 있다.

현재까지 탐라중학교와 관련해 20명이 접촉자로 분류됐으며, 총 35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오현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과 관련해서는 79명이 접촉자로 분류돼 132명이 검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검사 결과는 8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탐라중학교는 전 학년, 오현고등학교는 3학년 전원을 대상으로 오는 19일까지 등교중지 및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하향되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나들이객이 증가함에 따라 매일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언제 어디서 감염이 될지 모르는 상황인 만큼 마스크 착용 및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조금이라도 증상이 보이면 주저 말고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아야 하며, 등원·등교 등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3월 7일 오후 5시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39명, 격리 해제자는 556명(사망1명, 이관 2명 포함)이다.

제주지역 가용병상은 총 499병상이며, 자가격리자 수는 총 634명(확진자 접촉자 355명, 해외입국자 27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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