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신산리 소재 독자봉에서 내려다본 제2공항 예정부지.(사진=박소희 기자)
제주 서귀포시 신산리 소재 독자봉에서 내려다본 제2공항 예정부지.(사진=박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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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공사(LH) 투기 의혹으로 여론이 뜨거워진 가운데 제주경찰이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전담 수사팀을 꾸린다. 

제주경찰청은 15일 “정부 기조에 맞춰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수사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LH 투기 의혹으로 설치된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의 지역팀인 셈이다. 

수사관 24명으로 구성된 제주도 투기 전담팀은 총경인 권용석 수사과장이 팀장을 맡았다. 

이들은 제2공항 건설지역 등 부동산 투기 과열 지역을 집중 단속한다. 특히 내부 정보를 이용해 부당 이익을 취득할 수 있는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직원에 대한 수사에 집중한다. 도외 개발예정지역에 대한 농지 부정 취득과 형질 변경 등도 수사 대상이다. 더불어 허위거래 신고 후 취소, 담합을 통한 시세조작, 불법전매, 차명거래, 미등기전매, 불법중개 등 부동산 시장을 교란하는 모든 행위를 수사한다. 

신고는 특수본이 운영하는 ‘부동산 투기 신고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접수된 사건은 내용에 따라 국수본이 직접 수사하거나 각 시도 전담 수사팀에 배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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