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제주 고산 해안가에서 쓰레기더미와 함께 발견된 상괭이 사체. (사진=핫핑크돌핀스 제공)
지난 5일 제주 고산 해안가에서 쓰레기더미와 함께 발견된 상괭이 사체. (사진=핫핑크돌핀스 제공)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해양수산 분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특화형 R&D 연구과제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지난 1월부터 수요조사를 실시, 신청과제 중 자체 심사를 거쳐 총 4개의 연구과제를 최종 선정하고 총사업비 1억8000만원을 투입해 제주대학교 제주씨그랜트센터에 연구를 위탁할 계획이다.

선정 과제는 △제주 주변수역 해양포유류 서식실태 조사 및 보호 방안 마련 △제주 해양 치유산업 자원 발굴 및 실용화 방안 연구 △어선 기인 해양쓰레기 발생실태 조사 및 관리방안 연구 △마을어장 내 오분자기 방류 방법과 관리기술 전문교육 등이다. 

우선 ‘제주 주변수역 해양포유류 서식실태 조사 및 보호 방안’은 최근 제주 해안가에서 발견되는 상괭이 사체가 증가하고 있고, 제주 주변수역에서 상괭이와 남방큰돌고래가 자주 출현하고 있어, 이에 대한 제주 주변수역의 해양포유류 서식 실태를 조사하고 자원회복 방안 및 보호 대책, 체계적인 이용 관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제주 해양치유산업 자원발굴 및 실용화 방안 연구’는 제주의 풍부한 해양자원을 활용한 치유산업 육성방안을 마련한다. ‘어선 기인 해양쓰레기 발생실태 조사 및 관리방안 연구’ 과제는 해양쓰레기 발생 원인 중 하나인 어선·어업 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해양쓰레기의 발생실태를 조사하고, 쓰레기 저감을 위한 체계적 관리방안을 모색한다.

마지막으로 ‘마을어장 내 오분자기 방류 방법과 관리기술 전문교육’ 과제를 통해 제주도 특산 패류 자원 중 하나인 오분자기가 급격하게 감소함에 따라 오분자기 방류 방법과 관리기술, 그리고 방류지역 환경에 적응하는 생태특성을 탐색해 생존율을 향상시킨다. 

특히 오분자기의 자원회복이 절실함에 따라 지난해까지 KIMST(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의 국비 지원 과제로 실시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도내에서 방류하는 오분자기의 마을어장 방류방법과 관리기술 등을 도내 어촌계 해녀들에게 보급·확산한다.

양홍식 도 해양수산국장은 “연구 결과물이 지역어업인들의 소득과 직결될 수 있도록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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