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9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명 발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653명이다. 

제주 647·649번 확진자는 지난 8일 확진된 제주 645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이들은 지난 8일 오후 2시쯤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받았다. 

647번은 무증상 상태이며 649번은 지난달 말부터 감기 증상, 지난 1일부터 후각 소실 증상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둘 모두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옮겨져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650번 확진자는 645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8일 제주시 연동 소재 종합병원에서 퇴원할 때까지 13일간 접촉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8일 오후 3시30분쯤 서귀포 서부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지금은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옮겨져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648번 확진자는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경상남도 창원시 지역을 다녀와 제주도로 돌아오면서 오후 5시40분쯤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현재 코로나19 관련 증상은 없으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651번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된 624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자가격리 기간 중 코 이상증상, 미각 및 후각 소실 증상 등이 나타나 지난 9일 오전 10시쯤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현재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옮겨져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652번 확진자는 서울시 용산구 확진자의 가족으로 지난 8일 여행을 하기 위해 제주로 왔다. 지난 9일 오후 1시쯤 서귀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았다. 

현재 기침, 가래 등 증상이 있고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옮겨져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653번 확진자는 지난 3일부터 기침과 인후통 등 증상이 나타나자 지난 9일 오전 9시40분쯤 서귀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도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출입자 명부,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해 동선을 확인하고 있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제주지역 확진자도 증가하고 있어 여러 지표에서 4차 유행의 갈림길에 서 있는 위기 상황으로 보인다”며 “도민들과 제주를 찾는 입도객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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