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소장 황정호)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이인섭)는 아파트 등 외벽 도장·보수‧간판설치 작업 등을 대상으로 긴급 패트롤 현장점검 및 감독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달비계 및 고소작업차를 주로 사용하는 외벽 도장·보수‧간판설치 공사는 특성상 공사 기간이 짧다. 그와 같은 이유들로 현장 파악도 어려워 지도, 점검의 사각지대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대부분의 소규모 현장에는 현장의 관리감독자가 없거나, 안전교육도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 현장의 자율적인 안전관리는 이뤄지지 않았다.

관련 사고는 그치지 않고 있다. 올해 전국적으로 외벽도장 작업자가 추락해 숨지는 등 벌써 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또 제주 지역에서는 지난해 외부 도장작업 고소작업자 추락 사고 등 2건의 추락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집중점검 조치가 이뤄지게 됐다. 

이에 두 기관은 4월 셋째주부터 앞으로 3주간 달비계나 고소작업차를 사용하는 건물 외벽 작업 현장을 최우선적으로 긴급 패트롤 현장점검, 감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우선, 달비계 또는 고소작업차 사용현장에 대해서는 달비계 현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①수직 구명줄 설치, ②작업용 로프결속 및 고정부 상태 확인 ③로프 파손 및 접속부 마모가능성 확인 등  '달비계 작업 3대 핵심 예방조치'를 집중지도할 예정이다.

또 고소작업차 사용 시 ①안전난간 설치, ②안전대 및 보호구 착용 등에 대하여 외벽공사를 전문적으로 시공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지도 및 안내를 실시할 예정이다.

긴급 점검 시 불량현장은 즉각적으로 산업안전보건감독으로 연계하여 위법사항 적발 시 엄정한 사법조치를 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