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수가 회복세를 보이고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제주지역의 소비·고용 등 실물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어 경기 회복세 지속 여부는 여전시 불확실성이 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14일 발표한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중 취업자수는 관광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코로나19영향으로 2018년 동월 대비 5000명 감소) 1.4만명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현 고용률은 67.7%이다. 전년동월대비 1.9%p 상승한 수치다.

관광객 수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중 제주방문 관광객수는 개별 관광을 중심으로 내국인 관광객수가 회복되었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84.0% 증가한 수치로, 지난 2월의 상승폭(26.2%)보다 크게 늘었다.

3월중 소비자심리지수(97.7)는 내국인 관광객 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월대비 4.3p 상승했다.

농산물 출하액도 늘었다. 2월중 농산물 출하액은 전년동월대비 18.8% 증가하였으며 수산물 출하량도 멸치를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29.8% 증가했다.

또 3월중 수출은 반도체 등 전기전자제품을 중심으로, 수입은 농축수산물을 중심으로 각각 46.2%, 20.7% 증가했다.

건설 경기도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2월중 건설수주액은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54.1% 증가했다. 다만 2월중 건축착공 및 허가면적은 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각각 24.4%, 19.4% 감소했다.

소비자 물가는 상승했다. 3월중 소비자물가는 특히 농축수산물이 작황 부진의 영향을 받으며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공업제품도 석유류를 중심으로 오르면서 전년동월대비 2.1% 상승했다.

3월중 주택매매가격은 아파트매매가격(전월대비 +0.4%)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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