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손유원 제주도 감사위원장 예정자가 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7일 오전 손유원 제주도 감사위원장 예정자가 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손유원 제주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 예정자가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했다. 

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27일 오후 손 예정자에 대한 ‘적격’ 취지 의견을 담은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인사청문위는 종합평가에서 “손 예정자는 모두발언을 통해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는 헌법 제7조의 정신이 제주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며 향후 감사위원장으로서의 역할 방향을 제시했다”고 판단했다. 

이어 “손 예정자는 봉사에 대한 신념이 확고하고 감사위원회의 독립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한 계획과 의지가 있다”며 “도의원 당시 4·3 지방공휴일 지정 등 도민을 위한 정책을 펼치고 청렴도 향상을 위한 의지가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농지취득 및 보유 과정에서 농지법 위반 소지가 있고 지사와의 관계, 정당 활동 등으로 정치적 중립성 유지에 대한 우려가 있으며 과거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받은 바 있다”고 부정적인 측면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일부 문제는 확인되나 이에 대한 예정자의 사과와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밝혔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신뢰받는 감사를 통한 청렴한 제주 구현에 최선의 노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감사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데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손 예정자는 제주시 조천읍 출신으로 제주대학교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에서 교육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2년간 오현고등학교와 남녕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재직, 1991년 10월부터 2010년 5월까지 ㈜경원산업 대표를 역임했다. 이후 제9·10대 제주도의원, 10대 도의회 부의장을 맡기도 했다.  

해당 임명 동의안은 오는 30일 열리는 본회의에 상정, 의결을 통해 제주도에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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