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농업용수의 광역화사업을 추진하고 현행 농업용수 관리체계 정비를 위해 특별 전담 조직(TF팀)을 구성해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특별 전담 조직은 도와 양 행정시, 한국농어촌공사 제주지역본부에서 모두 23명이 참여하며 지난달부터 오는 2024년까지 월 1회 이상 회의를 진행한다. 

이 회의는 관련기관이 참여하는 협의회 성격으로 소관 업무에 대한 자료를 분석하고 추진과제별로 추진방향 및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주요 활동내용은 △수자원관리 정책 방향에 맞는 농업용수 광역화사업 추진 △농업용수 관리체계 정비와 수리계 조직의 운영관리 개선 등으로 무분별한 지하수 사용을 방지한다. 

또 △지하수 유수율 제고 및 용천수와 하천수 등 대체 수자원 개발·활용 방안 모색 △공공관정별 취수 허가량 조정 및 농가별 사용량에 따른 요금 적정 부과 방안 등을 마련한다. 

지난달 30일 열린 1차 회의에선 4개 분야·15개 세부 개선과제를 발굴해 소관부서를 지정 통보하고 기관별로 15개 세부 개선과제에 대한 계획을 오는 20일까지 제출하기로 했다. 

주요 추진과제는 △저수지 이용률을 높이는 방안 △용천수·하천수 등 대체수자원 개발·활용 방안 △농가별 사용량에 따른 요금 적정 부과방안 △농업용 지하수 유수율을 높이는 방안 등이다. 

다음 회의는 이달 중 열어 기관별로 도출된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토론할 예정이다. 

홍충효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공공자원인 농업용수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수리계 조직의 운영과 관리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농가들이 지하수 자원의 절약과 함께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의식 전환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저수지 용수 사용을 늘리고 기존 지하수 관정은 점차적으로 비상 용수나 가뭄 시 보충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전환해 제주 지하수 자원 보존과 농업용수 공급체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