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기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중인 개들(사진=제주유기동물보호센터 제공)
제주유기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중인 개들. (사진=제주투데이DB)

제주특별자치도가 전국 최초로 지난 2019년부터 추진한 ‘읍면지역 마당개 중성화 지원사업’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난해 반려동물 등록현황, 유기·유실동물 현황, 반려동물 관련 영업 현황 등 실태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그 결과 최근 5년간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유기동물 수가 처음으로 감소세에 접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유기동물 수는 2046마리, 2017년 5585마리(172% 증가), 2019년 7767마리(39% 증가), 2020년 6642마리(14.5% 감소)이다. 

이 같은 결과는 ‘읍면지역 마당개 중성화 지원사업’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읍면지역에서 발생한 유기동물 수는 지난 2019년 4707마리에서 지난 2020년 3692마리로 22%가 줄어들었다. 

도는 농촌지역에서 발생하는 유기동물의 경우 대부분 마당에서 태어난 혼종견인 점에 주목, 중성화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신규 등록된 반려동물은 5025마리로 지금까지 모두 3만9625마리가 등록됐다. 이는 추정치인 약9만5000마리 중 41.5%이다. 

반려동물등록제는 유기·유실동물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2개월령 이상의 개’는 반드시 등록해야 한다. 

고양이는 반려인이 희망하는 경우 내장형 무선인식장치에 한해 등록이 가능하다. 제주지역의 경우 1259마리가 등록됐다. 

도는 지역 내 동물병원 64곳을 동물등록 대행기관으로 지정해 오는 2022년 12월31일까지 등록 비용을 면제하는 등 반려동물 등록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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