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처리시설 조감도.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처리시설 조감도.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는 음식물쓰레기를 깨끗하게 처리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천연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처리시설’ 첫삽을 뜬다고 7일 밝혔다. 

기공식은 오는 9일 오전 10시 서귀포시 색달동 산 6번지에서 열리며 원희룡 지사, 좌남수 도의회 의장, 정태환 한국환경공단 환경시설본부장, 색달마을대책협의위원장, 산남주민지원협의체위원장, 봉개동주민대책위원장,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주민지원협의체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이번 사업은 도내 상주인구와 관광객 증가, 기존 처리시설 노후화 등으로 처리용량이 부족해지자 안정적인 처리와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자원순환체계(바이오가스화 시설)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시설은 지하1층·지상 3층 연면적 1만1894㎡ 규모이며 총사업비 1069억원(국비 534억·도비 535억)이 투입된다. 

1일 처리용량은 340톤이며 △반입 및 처리시설 △혐기성 소화설비 △소화가스 이용설비 △소화슬러지 처리설비 △폐수처리설비 △악취 탈취 설비 등이 설치된다. 

도는 혐기성 소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시설 내 전력과 연료로 생산·공급할 수 있어 연간 20억원 상당의 운영비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설은 오는 2023년까지 공사가 완료, 2024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한편 이 사업은 지난 2016년 ‘음식물류 폐기물처리시설 입지타당성 조사용역’을 시작으로 색달마을회의 설치 동의에 따라 추진하게 됐다. 지난 2019년 11월 기본계획 수립 완료, 지방건설기술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설계·시공 일괄 입찰 공사로 발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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