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제주지방이 본격적인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는다. /제주투데이 DB
제주투데이 DB

장마전선이 7월 2일을 전후해 제주도에 첫 장맛비를 뿌릴 것으로 예보됐다. 7월에 장마가 시작 한 건 1982년 이후 39년 만이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의 북상과 함께 서쪽에서 접근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다음달 2일 전후로 제주도에, 4일 이후로는 내륙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예년 같으면 전국이 이미 장마철에 접어들었을 때지만 찬 공기가 철옹성처럼 버텨 남쪽의 덥고 습한 공기의 북상을 막고 있었다. 그러나 기상청에 따르면 버티고 있던 찬 공기의 세력이 약화되고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강해지면서 정체전선이 서서히 북상 중이다. 1973년 통계를 시작한 이후 장마가 7월에 시작한 건 1982년 딱 한 번 뿐이다. 

강수량의 경우 지난 24일 기상청이 발표한 1개월 강수량 전망에 따르면 7월 5일부터 말까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높다고 했다. 다만 이때 내리는 비는 모두 찬 공기의 영향을 받는 저기압이 관여하기 때문에  장마 기간과 전체 강수량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한반도 날씨는 엘니뇨, 라니냐 등 열대 태평양의 해양 환경뿐 아니라 북극 해빙 면적 등 다양한 요소가 작용하다보니 섣불리 판단하기 어려워서다.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7월 2일부터 9일까지 기온을 살펴보면 제주시 지역은 최저23도에서 최고 31도 수준을, 서귀포 지역은 최저 23도에서 최고 29도를 유지하겠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