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자왈 자료사진.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곶자왈 자료사진.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는 곶자왈 내 사유림 5ha를 매수한다고 30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곶자왈 사유림 매수 목표 면적인 50ha의 13%에 이르는 6.9ha에 대해 매도 요청이 있었으나 매수 제한 면적 등을 뺀 5ha에 대해 매수가 이뤄지게 됐다. 

이에 도는 나머지 45ha에 대해 사유림 매수 2차 공고를 실시한다. 우선매수 대상은 산림청 국유림 인근 조천·한경 곶자왈이다. 산림 생태 보전을 위한 생태등급 1~2등급지로 1차 공고와 동일하다. 

매수 가격은 ‘국유림의 경영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8조의 규정에 따라 소유자와 사전협의를 거쳐 감정평가법인 2곳의 감정평가액을 평균한 금액으로 책정된다. 

토지소유자가 원할 경우 감정평가법인 2곳 중 1곳은 직접 선정할 수 있다. 

매수된 곶자왈은 산림청 국유림으로 지정하고 체계적인 보호관리를 통해 산림 생태계를 보전하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특별자치도 홈페이지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도 산림휴양과(064-710-6764)로 문의하면 된다. 

앞서 지난 3월30일 산림청과 제주도는 간담회를 열고 곶자왈 내 사유림 매수 확대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도는 국유림 인접지에 대해서 곶자왈 이외 지역이라도 적극 매입할 수 있도록 건의함에 따라 산림청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한 바 있다. 

문경삼 도 환경보전국장은 “곶자왈은 다양한 생물종이 분포하고 지하수 함양 및 경관적 가치가 높은 제주의 자연 자원”이라며 “산림자원 육성과 생태계 보전 등 산림의 공익적 기능 증진을 위해 토지소유주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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